Quantcast

[인터뷰] ‘장산범’ 염정아, 감성 스릴러로 새롭게 돌아온 ‘스릴러 퀸’의 귀환(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박가영 기자) ‘장화홍련’으로 스릴러퀸에 등극했던 염정아가 새로운 스릴러 영화 ‘장산범’으로 돌아왔다.
 
11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릴러 영화 ‘장산범’으로 돌아온 염정아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장산범’은 올 여름 유일하게 개봉하는 한국 스릴러 영화로 전설로 내려져 오는 장산범이라는 귀신을 주 매개체로 한 영화다.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 귀신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단순히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수준의 공포가 아닌 ‘소리’를 통한 새로운 공포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염정아/영화사 하늘
염정아/영화사 하늘
 
하지만 소리에 대한 공포를 관객들은 느낄 수 있지만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소리가 있다는 가정 하에 연기를 펼쳐야 했다. 실제로 장산범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소리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연기를 펼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에 염정아는 “소리로 공포를 주는 영화니까 어느 쪽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했다”며 “없는 소리를 들은 척 하고 연기하는게 제일 힘들었다. 상상을 하는 부분이 영화로는 어떻게 보여 질지 굉장히 궁금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연기가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했다던 염정아는 영화를 직접 보고난 후 “소리가 입혀지니까 너무 무서웠다. 연기를 내가 했지만 소리가 입혀지니까 더욱 무섭게 다가왔다”며 완성된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산범’이 다른 공포영화들과 차이점을 가지는 점은 소리의 공포뿐만이 아니다. 다른 공포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모성애라는 감성이 담겨있다. 극중 염정아가 맡은 ‘희연’ 역할은 딸 준희를 잃고 도시를 떠나 장산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장산에서 ‘희연’은 자신의 딸의 목소리와 너무나 닮은 소녀를 만나게 되고 소녀에게서 ‘준희’의 모습을 발견한 그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려 한다.
 
이렇듯 ‘장산범’은 관객을 놀라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성애’라는 키워드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갖추어진 이 공포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역할을 맡은 염정아가 어떻게 모성애를 연기했냐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염정아/영화사 하늘
염정아/영화사 하늘
 
염정아는 자신이 맡은 ‘희연’이라는 역할에 대해서 “희연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고 미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장산범이 노렸다고 생각한다. 준희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자책이 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자애를 보고 준희이건 아니건 간에 품어가야 할 아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염정아는 “이 영화의 끝도 시작도 모성애인 것 같다. 영화 속 모든 감정이 준희에 대한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지켜주지 못한 자식에 대한 엄마의 마음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염정아는 자식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 때문에 영화 속 ‘희연’의 마음을 더욱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결혼 전 과거 작품에서도 엄마의 역할을 해본 경험이 있는 염정아는 “결혼하기 한참 전 모성애 연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에 비하면 진짜로 알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 관한 부분에서는 잘 알게 된 것 같다”며 결혼 전과 후에 달라진 모성애 연기에 대해서 밝혔다.
 
‘장산범’에 담긴 모성애 연기에서 중요한 것은 염정아의 역할 뿐만 아니라 함께 호흡을 맞출 아역의 역할 이였다. 어자애의 역할을 맡은 신린아는 영화 속에서 ‘준희’의 목소리를 가진 아이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염정아와의 좋은 호흡을 선사했다. ‘장산범’에서 가장 키가 되는 역할을 맡은 신린아는 영화 속에서 자아낸 연기의 분위기 자체만으로도 큰 공포감을 조성했다.
 
염정아는 아역배우 신린아에 대해서 “너무 고마운 배우”라며 “아역하고 연기를 할 때에는 내가 손해를 본다고 해도 감수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신린아와 연기할 때는 한 번도 그런 적 없이 자기 것을 자기가 알아서 해줬다”라고 전했다.
 
또한, 염정아는 “너무나 똑똑하고 잘 알아듣고 그걸 또 연기로 바로 표현한다. 미래가 궁금해지는 배우다”라며 신린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정아가 칭찬을 아끼지 않은 만큼 아역 신린아가 어떤 연기를 펼쳤을지 또 염정아와 어떤 호흡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끌어 모을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부분 이였다.
 

염정아/영화사 하늘
염정아/영화사 하늘
 
‘장산범’의 감독을 맡은 허정은 이전에도 ‘숨바꼭질’로 공포영화의 성공을 이끈 적이 있다. 이러한 허정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었냐는 질문에 염정아는 “허정 감독님의 작품은 시사회에서 직접 본적이 있다. 이런 영화를 잘 만드는 구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염정아는 “작품의 시나리오를 보고 희연의 드라마적인 부분이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 이미 감독님이 만들어낼 공포에 대한 완전한 믿음이 있었고 희연에 대한 부분은 내가 잘 맞추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색다른 스릴러물이 나오겠다고 느꼈다”라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밝혔다.
 
염정아가 밝힌 것처럼 허정 감독은 전작에 이어 색다른 스릴러물을 만들어 냈다. ‘장산범’에서 표현된 시각적 공포와 청각적 공포의 조화와 그 속의 드라마적인 요소는 ‘숨바꼭질’과 같이 한국 스릴러 영화의 성공을 예고했다.

또한, 염정아의 연기는 ‘희연’의 선택을 이해하게끔 만들기에 충분했다. 자신의 진짜 자식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여자애를 감싸 안는 ‘희연’의 모습은 어쩌면 엄마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염정아가 표현한 모성애 연기는 관객들에게 희연을 이해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한다.
 

염정아는 이전 작품 ‘장화홍련’에서 공포감을 주는 엄마 역할로 스릴러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젠 ‘장산범’에서 공포에 시달리는 엄마 역할을 맡은 염정아가 어떤 면으로 스릴러 퀸의 면모를 입증할지 기대가 된다.
 
한편, ‘장산범’은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