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 ‘Hello’는 프로듀서 라이언 전과 함께 작업했으며, R&B와 Soul 장르를 기반을 한 댄스곡이다. 샤넌만의 퍽 넓은 음역대를 아낌없이 선보이고 있으며, 보컬리스트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수록곡 ‘가도 돼’는 작곡가 MARCO가 작업한 팝 발라드 곡으로 심플한 악기구성을 기반으로 샤넌의 보컬이 나머지 여백을 가득 채우고 있어 깊은 여운을 준다. 특히 사랑했던 연인을 보내는 담담한 가사가 특징적인 곡이다.
이날 샤넌은 수록곡 ‘눈물이 흘러’의 무대를 끝낸 뒤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거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무대에서 안 떨릴만큼 연습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무대에 서니 설레면서도 너무너무 떨린다. 어제도 설레서 한숨도 못 잤다. 그 덕에 좀 더 연습하느라 거의 잠을 안 잤다”고 말했다.
이어 샤넌은 ‘눈물이 흘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샤넌은 “눈물이 흘러가 영어 버전, 한국어 버전해서 총 두 가지 버전이 있다. 근데 이 두 가지 버전의 가사가 전혀 다른 내용이다. 한국어 버전은 이별 후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반면에 영어버전은 사랑과 만남을 표현하고 있다. 이 점 유의해서 들으면 같은 곡이라도 좀 더 색다르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샤넌 / 톱스타뉴스 최규석기자
타이틀 곡인 ‘Hello’의 무대까지 모두 마친 샤넌은 살짝 긴장한 기색으로 의자에 앉았다. MC를 맡은 딩동이 분위기를 풀어주며 자연스럽게 타이틀곡인 ’Hello’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샤넌은 “‘Hello’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사가 있다. ‘빛을 가득 담아’라는 구절인데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다”라고 말문을 텄다.
이어 그는 “이 세상에 여러가지 색이 존재하는 거처럼 사람에게도 여러가지 마음이 있는 거 같다. 타이틀곡인 ‘Hello’도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인한 ‘안녕’일 수도 있고, 다른 만남에 대한 인사일 수도 있다.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만큼 이 노래를 듣고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샤넌은 남자 백댄서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언급했다. 그는 “항상 혼자 하는 거에 익숙했었는데 이번 안무는 남자 백댄서랑 해서 신기하면서도 재밌었다. 파트너랑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를 맞춰본 적은 없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조근 조근 말을 이어가던 샤넌은 이어지는 조용필의 얘기에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조용필 선배님을 실제로 만난 것이 맞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사실 처음에는 어떤 분이신지 잘 몰랐다. 궁금한 마음에 엄마에게 어떤 분이시냐고 물어봤었는데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자 가왕이라고 하셨다. 정말 뵙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찾아왔었다. 또 이번 제 타이틀곡이 ‘Hello’라서 더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했다.
조언을 해주시지는 않았냐는 딩동의 질문에 샤넌은 “이런 저런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호흡은 어떻게 잘 쓰는지, 두성은 어떻게 해야 더 뚜렷하게 날 수 있는지 등 정말 많은 걸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제가 고음을 낼 때 호흡이 많이 빠지는데 그 호흡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다”며 밝게 웃었다.
샤넌 / 톱스타뉴스 최규석기자
또한, 샤넌은 자신의 실력을 널리 알렸던 ‘복면가왕’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복면가왕’을 하고 난 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발음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을 줄 알았는데 아무도 지적하지 않으셔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래도 이제 한국처럼 비슷하게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구나 싶었다. 또 외국인이라고 생각하실 줄 알았는데 아무도 그렇게 생각해주지 않으셔서 좋았다”며 소감을 말했다.
‘복면가왕’, ‘케이팝스타’ 두 예능에 출연 해 인기가 높아진 걸 실감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샤넌은 ”‘케이팝스타‘ 했었을 때 길거리를 지나가다보면 많은 분들이 정말 가족처럼 수고했다고 인내심을 가지고 하면 잘될 거라고 얘기해주셨다. 그런 작은 말들이 힘이 많이 됐었다”고 전했다.
시종일관 밝게 웃으며 말하던 샤넌은 해외진출 얘기에서는 더더욱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해외진출에 욕심 있다. 제가 활동하면서 해외를 자주 안 나가봤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 팬들과도 소통하고 싶고 같이 음악을 즐기고 싶다”며 해외 팬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이번 활동을 하며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질문에 샤넌은 한동안 고민하는 기색을 보였다. 신중하게 생각하던 샤넌은 “‘샤넌 다운 모습이다’ 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냥 소속사가 이런 컨셉을 정해줘서 활동하는 게 아니라 누가봐도 저건 ‘샤넌 컨셉이다, 자연스럽다, 샤넌에게 잘 어울린다’ 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샤넌 / 톱스타뉴스 최규석기자
이어 샤넌은 앨범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동안 겪어왔던 일을 풀어놓았다. 그는 “오히려 부담을 안 가지려고 노력했다. 너무 그런 거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더 망가지는 거 같다”며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여줬다.
샤넌은 “ ‘케이팝스타’ 때에도 욕심내서 더 완벽하게 만들려 하고, 높은 점수를 받겠다고 생각하니까 더 안됐었다. 근데 마음을 내려놓고 즐기니까 높은 점수를 받고, 칭찬을 받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도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하는 게 더 좋은 결과를 불러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샤넌은 쇼케이스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밝은 웃음과 함께 퇴장했다. 샤넌은 “솔직히 지금 엄청 아쉽다. 어떤 무대를 해도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지금 이 쇼케이스가 이번 앨범 첫 무대기 때문에 아쉬움이 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활동으로 인해 전보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주고 싶다. 노력한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매 무대마다 엔터테이너로 성장해가는 샤넌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며 밝은 표정으로 쇼케이스를 마쳤다.
한편, 샤넌은 28일 오후 12시 음원을 공개하며,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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