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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 “영화는 예술행위, 국경 없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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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표미내 기자) ‘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이 영화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톱스타뉴스와 영화 ‘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 중 광주를 취재하러 온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 역으로 열연한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은 ‘피아니스트’부터 ‘작전명 발키리’, ‘킹콩’,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까지 매 작품마다 선 굵은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인 바 있다.
 
 
토마스 크레취만 / 쇼박스
토마스 크레취만 / 쇼박스
 
이날 토마스 크레취만은 한국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한 질문에 “내가 경험한 한국 날씨는 너무 덥던지 비가 오던지 둘 중 하나였다. 세트 촬영 자체는 어렵지 않았는데 무더위를 어떻게 이기고 생존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였다. 광주의 시위대 장면 촬영 틈틈히 얼음팩을 목에 달고 선풍기를 쐬고 계속해서 땀을 식혔다. 그러다가 촬영에 들어가면 땀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비 때문에 계획에 없는 이동과 촬영도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그 동안의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사실 계획적인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커리어가 진화한 것 같다. 이 작품이 끝난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독일 영화 산업은 크지 않고 독일어로 된 영화를 해외로 수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해외 영화제에서 알려지지 않는 한 노출이 제한 돼 있는데 그래서 나는 더 큰 세계를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국제적인 작품이나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영화는 예술행위이다. 예술행위는 국경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를 오로지 독일배우만 제한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할리우드까지 가게 돼 20년간 활동하게 됐는데 이 작품이 있기 전까지 아시아에서 단 한 개의 작품도 없었다. ‘택시운전사’가 아시아에서 찍은 나의 첫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 사상 최초 한국영화 공식 폐막작 선정 및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개봉은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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