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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에이핑크(Apink), 바람직하게 성장했고, 여전히 유쾌한 여섯 소녀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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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에이핑크(Apink)는 에이핑크(Apink)다.
 
6월 26일 신한카드 판 스퀘어에서 에이핑크(Apink)는 새 앨범 ‘핑크업’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쇼케이스 당시는 한 달 전이고 현재는 앨범 활동이 마무리된 상태. 이에 이번 기사에서 다루고자 한 것은 본래 기자가 당시 쇼케이스에서 질문하고자 했던 에이핑크(Apink)의 변한 점과 변하지 않은 점 위주로 풀어내고자 한다.
 
에이핑크(Apink)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1. 판다=보수?
 
판다=보수는 여전히 유효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그들은 보수적인 팬들의 성향에 대해 언급하게 됐다.
 
에이핑크(Apink)는 여러 청순돌 가운데에서도 팬들의 보수성이 성향이 강한 것으로 유명한 걸그룹이다.
 
올해에도 청순으로 돌아온 그들인 만큼, 이런 에이핑크(Apink)에게는 어김없이 이와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멤버 윤보미는 “팬들이 보수적인 편인데, 잘 챙겨주는 게 오히려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나이에 맞는 컨셉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섹시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특히 그는 “우리 팀에도 섹시가 어울리는 멤버가 있다. 오하영-손나은-김남주는 섹시도 어울리는 멤버다”라고 평해 이목이 모이게 했다.
 
이에 동갑내기 93년생 정은지 “보미양은 섹시하지 않나요?”라고 질문했고, 윤보미 “나는 섹시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꽃이 피게 했다.
 
윤보미가 섹시 담당 멤버로 꼽은 오하영은 “이미 섹시 컨셉으로 자리 잡은 선배들이 있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어울리는 분야를 계속 하겠다”고 선언 아닌 선언을 선보였다.
 
청순 아이돌이지만 남다른 비율과 몸매로 주목받는 그 마저도 ‘청순 외길 고집’을 선언한 것.
 
이어 오하영은 “우리는 팬 분들이 보수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너무 좋다. 남자친구, 엄마처럼 신경써주는게 정말 귀엽다”고 평했다. 오프로디테에겐 팬들도 귀여움의 대상이었다.
 
이후에 손나은은 청순과 섹시를 함께 보여주는 대표 멤버로서 데뷔곡 ‘몰라요’의 나비춤 포즈와 함께 도발적인 섹시 포즈를 함께 선보여 시선 강탈에 성공했으며, 정은지는 “박초롱-윤보미-나 모두 섹시함을 이미 갖고 있는데 숨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러한 정은지의 발언에 MC딩동은 “앞으로 계속 숨기셔야 할 것 같다”는 재치 있는 진행을 선보여 웃음꽃이 피게 했다.
 
에이핑크(Apink) 오하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오하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2. 리얼리티
 
이번 쇼케이스에서 그들은 새 리얼리티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 이목이 모이게 했다.
 
‘에이핑크(Apink) 뉴스’와 ‘에이핑크(Apink)의 쇼타임’ 등에서 그들은 남다른 예능감과 솔직한 모습을 선보여 온 바 있다.
 
이에 해당 리얼리티가 종료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팬들 사이에서 계속 회자되고 있다.
 
멤버 김남주는 “새 리얼리티하고 싶다고 멤버들과 함께 일주일마다 한번씩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만 잘해주신다면 꼭 하고 싶다. 제작진분들 우리 많이 찾아 달라”고 호소 아닌 호소를 선보였다.
 
이후 메인보컬인 정은지는 “최진호 대표님 꼭 다시 리얼리티 할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최진호 대표는 에이핑크(APINK)의 소속사인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다.
 
이러한 대화 이후 윤보미는 “‘에이핑크 뉴스’의 경우에는 우리가 데뷔하기 전부터 만든 리얼리티”라고 회상했다.
 
이어 “만들어진지 수년이 지난 리얼리티임에도 아직도 언급 되는 것이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막내 오하영의 경우에는 “‘에이핑크 뉴스’ 당시 컨셉으로 다시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말에 정은지는 “타임캡슐 컨셉으로 해봤으면 좋겠다. 팬들에게도 선물이지만 리얼리티는 우리에게도 선물이다”라고 말하며 동의했다. 특히 그는 “지금도 예전 리얼리티 돌려보고 있다”고 말해 이목이 모이게 했다.
 
활동이 종료된 지금도 아직 tv 리얼리티 소식은 없지만 이번 활동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후일을 기대해 볼 수는 있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에이핑크(Apink) 김남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김남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3. 손나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은 이는 단연 손나은이었다.
 
그는 싸이의 신곡인 ‘뉴페이스’ 뮤직비디오의 히로인으로 이미 컴백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은 인물이기 때문.
 
특히 손나은은 ‘아는 형님’에서 파워풀한 ‘뉴페이스’ 댄스와 눈부신 미모-비주얼을 선보여 주말 중 화제의 중심이 됐다.
 
이에 손나은은 “싸이 ‘뉴페이스’에 출연한 것은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솔직히 찍게 됐을 때 걱정 많이 했다. 그동안 이미지와 다른걸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음에도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손나은은 “그동안 나의 모습을 그동안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은데, 손나은도 이런 것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했다.
 
특히 그는 “싸이가 ‘내게 이런 끼가 은근히 있다’고 말했다”고 공개했으며, 손나은 자신은 ‘나도 에이핑크 멤버가 맞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해 이목이 모이게 했다.
 
하지만 손나은은 예전과 달라진 것 같다는 말에는 다소 동의하지 않았다.
 
손나은은 “달라진 것이라기 보단 평소 하던 것을 보여드린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다만 싸이의 ‘뉴페이스’ 춤이 평소 에이핑크(APINK) 댄스와는 다르다 보니 다들 놀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자주 보던 모습이 아니라 ‘손나은이 이런 춤을 출 수 있어’, ‘손나은이 이른 춤을 추다니’ 같은 반응이 나온 것 같다는 것. 이후 그는 “원래 이런 춤을 잘 출 수 있었는데 이번에 추게 됐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신 있는 것을 자신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손나은의 모습에선 올바르게 성장한 그의 현재를 엿볼 수 있었다.
 
에이핑크(Apink) 손나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손나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4.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사실 당시 기자의 첫 질문은 이것이었다. 데뷔 초 인사법의 경우에는 다소 부수적으로 이야기했던 것. 다만 에이핑크(Apink) 멤버들이 초기 소개법 이야기하면서 즐거워하는 것도 그 나름대로 팬들에게 선물이라 여겨 당시에 굳이 이야기 도중 첨언을 하진 않았다. 당시로부터 한 달이 지나고, 팀의 활동도 종료된 이 시점에 지금의 에이핑크(Apink)는 어떻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먼저 데뷔 초에 비해 변한 것부터 이야기해보자.
 
막내 오하영은 데뷔 초에 비해 실력이 월등히 성장했다. 데뷔 초 리얼리티인 ‘에이핑크 뉴스’에서는 다소 실력이 부족해 혼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제는 ‘복면가왕’에도 당당히 혼자 출연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또한 6년 전에 비해 예능감도 많이 늘어 ‘주간아이돌’ mc로도 잠시 활약했으며 ‘게임쇼 유희낙락’의 새로운 고정으로 활약하게 됐다.
 
오하영의 한 살 언니인 김남주는 완연히 성숙한 여인이 됐다. 데뷔 초 그의 자기소개는 ‘건강한 꼬마’였다. 막내인 오하영보다는 한 살 많지만 데뷔 초 김남주도 상당히 어린 편이었다. 2011년에 데뷔한 김남주는 ‘미스터츄’와 ‘러브’로 활동했던 2014년이 돼서야 스무 살이 됐다. 그때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은 미모, 몸매, 가창력 등에서 모두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165cm의 장신 여성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제 ‘꼬마’라는 별명을 쓰기는 어려울 수도. 데뷔 초부터 그는 팀 내에서 보컬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이를 알리기 쉽지 않았다. 과거에는 에이핑크(Apink)하면 보컬로 정은지를 많이 떠올렸기 때문.  그러나 ‘복면가왕’ 출연 이후 김남주는 ‘노래 잘하는 아이돌’로 인정받게 됐다.
 
손나은은 데뷔 초부터 남다른 미모와 몸매로 주목 받아왔지만 끼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싸이 ‘뉴페이스’를 완벽하게 추기도 하고 본인 나름대로의 허당 캐릭터를 살리면서 크게 활약했다. 그는 ‘에이핑크 뉴스’에서 최면 치료 받을 때 자신감 부족을 고백한 멤버 중 하나인데, 이번 활동에서는 이런 면을 찾기 힘들었다. 쇼케이스 당시에도 “싸이의 ‘뉴페이스’ 춤 원래 잘 출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표한 부분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방송된 ‘런닝맨’ 속 고음대결에서도 자신 있게 고음을 올리는 모습에서는 성장한 보컬 실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은지는 과거 통통하고 순박한 부산소녀에서 완전 ‘서울여자’가 다 됐다. ‘정카사디안’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몸매도 보유했고, 그 어느 아이돌보다 강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던 그는 이제 마음만 먹으면 부산 사투리도 안 쓸 수 있게 됐다. 데뷔 초부터 노래를 잘한다는 것으로 소문난 그이지만 이제는 청순한 스타일과 파워 보컬을 넘나드는 수준으로 더욱 발전했다. ‘에이핑크의 메인보컬’이 자기 소개였던 그는 현재 유력한 솔로여자가수이기도 하다.
 
윤보미는 데뷔 초에 ‘스파클링 보미’라는 자기소개도 있었지만 ‘댄싱리더’라는 포지션도 있었다. 팀에 춤으로 들어온 멤버라는 것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자기소개. 그와 반대로 데뷔 초 리얼리티에서는 보컬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현재의 윤보미는 팀 내에서 보컬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멤버다. 재밌고 친근한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복면가왕’에서 선보인 보컬 실력, 본래 포지션이었던 댄스 실력의 출중함, 해가 갈수록 물오르는 미모 등을 보면 현재의 윤보미는 꽤나 견실한 아이돌이라 평할 만 하다.
 
박초롱은 데뷔 초에 동그랗고 귀여운 이미지가 있는 아이돌이었다. 지금도 동안으로 유명한 아이돌이긴 하지만 데뷔 초에 비해선 확실히 성숙한 여인이 됐다. 정규 1집부터 작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는 팀에서 작사하면 떠오르는 멤버로 꼽히고 있다. 그가 작사한 에이핑크(Apink)의 노래들은 팬들에게 크게 호평 받고 있다. 또한 낯을 많이 가리는 집순이 이미지로 유명한 그이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마마무(MAMAMOO) 솔라와 친분 쌓기에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남다른 성장(?)을 보여줬다. 이 친목 이후 박초롱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연예계 여자친구가 생긴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에이핑크(Apink) 정은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정은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렇다면 변하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
 
단연 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케미라 할 수 있다. 나름 진지할 수도 있는 기자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그들은 장난꾸러기 그 자체였다. 그들은 멤버별 포토타임을 가질 때 먼저 끝난 멤버가 지금 진행 중인 멤버에게 장난치기도 하고, 질의응답하면서도 즉석으로 상호간 디스전(?)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과거에도 그러했듯, 지금도 멤버들끼리 자연스럽게 서로의 옷과 헤어스타일을 정돈해주는 모습도 선보였다.
 
여전히 오하영은 장난과 수수께끼를 좋아하고, 여전히 김남주는 먹방과 댄스를 좋아하는 팀의 홍보담당이다. 손나은은 여전히 블랙패션과 뻥튀기를 좋아하고, 정은지는 여전히 멤버들의 ‘정엄마’다. 윤보미는 여전히 웃기는 것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이며, 박초롱은 변함없는 팀의 맏언니이자 리더다.
 
그들은 음악방송를 1위하면 지금도 기쁨 마음과 팬들에 대한 감사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무대에서 잘해보자고 의기투합 할 때는 함께 모여 서로의 등을 두드린다. 장난치는 모습도 감동하는 모습도 서로를 위하는 모습도 그들은 변함없이 에이핑크(Apink)였다.
 
에이핑크(Apink) 윤보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윤보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작년에 선보인 ‘내가 설렐 수 있게’-‘네가 손짓해주면’ 등의 음악들은 성숙한 느낌과 함께 상당히 ‘무거운 마음’을 팬들에게 선사한 노래들이었다. 특히 팬송인 ‘네가 손짓해주면’에는 팬들을 위하는 그들의 마음이 밀도 높게 들어가 있어 당시 많은 화제가 됐다. 그러다 ‘별의 별’, ‘Always’, ‘파이브’에서는 밝은 모습을 보인 에이핑크(Apink). 쇼케이스에서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해 질문했을 때 정은지는 이렇게 답했다. “그때는 그때 나름대로 에이핑크(Apink)다운 모습을 선보였고, 이번에는 이 컨셉에 맞는 에이핑크(Apink)의 모습을 선보인 것”이라고.
 
에이핑크(Apink) 박초롱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박초롱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렇다. 어떤 음악을 선보이고 어떤 변화를 시도하더라도 에이핑크(Apink)는 에이핑크(Apink)다. 이들의 앞에 또 다른 수식어가 붙는다고 하면 ‘더 성장한’만이 있을 뿐이다. ‘파이브’ 활동이 끝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그들. 조만간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길 기대해보자.
 
에이핑크(Apink)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에이핑크(Apink)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 에이핑크(Apink) 역시 우리가 알고 있던 바로 그 에이핑크(Apink)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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