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문인영 기자) 1만 2천명의 피해자가 1조원 규모의 사기극에 속아넘어간 이유는 무엇일까?
20일 방송된 JTBC‘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1조 원에 달하는 사기극을 벌인 IDS홀딩스 김성훈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IDS 김성훈 대표는 피해자들에게 홍콩을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일본 등 8개국에 지사를 세워 아시아 금융벨트를 만들 것이며, 절대 손해보는 일이 없는 투자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고 공언했다.
저학력,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 다단계와는 달리, 김성훈은 고학력, 중산층, 외국인을 대상으로 1만 2천명이 1조원을 투자하게 했다.
스포트라이트의 인터뷰에 응한 외환 거래 전문가 이갑희 씨는 수익 구조가 불안정한 IDS가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을 보며 불법 다단계임을 확신,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씨가 신고한 지 3개월 후 검찰 수사에 의해 600억 대의 불법 수신행위가 드러났음에도 영장이 기각되었고, 김성훈은 불구속되었다는 점을 오히려 사업에 악용하며 재판 중에도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피해자 연합회의 이민석 변호사는 사법당국이 김 씨를 구속시키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2015년 1월부터 김 씨의 사기 행각에 대해 언론 보도가 이루어질 정도였으나 당국이 느슨하게 대처해 피해자와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
김 씨는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사실을 역시 역이용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는 도구로 활용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20 22:4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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