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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리뷰] ‘궁금한 이야기 Y’, 오마이걸 팬인 ‘배찌’ 김민훈의 삶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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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 특별한 ‘배찌’가 나타났다.
 
23일 SBS ‘궁금한 이야기 Y’(궁금한 이야기 와이) 364회에서는 인형 탈을 쓰면 행복해지는 남자 김민훈이 등장했다.
 
경북 칠곡의 한 마을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은 한 유명인사가 있다. 몇 개월 전부터 등장한 그는, 늘 저녁 무렵이면 온라인 게임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 ‘배찌’의 인형탈을 쓰고 나타나 동네를 돌아다닌다고 한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늘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맞춰 과감하고도 절도 있게 춤을 추기도 한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늘 인형탈을 쓰고 나타나는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당연히 그가 주변 상가의 아르바이트생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보통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상하다고 했다. 홍보 전단지를 돌리거나 흔한 호객행위 조차 하지 않았고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그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 뿐 이라는 것이다.
 
이런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말을 건네 봤지만, 그는 절대 입을 열거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이 몇 달째 계속되다 보니 사람들은 그의 정체에 대해 ‘특정 정당을 홍보하는 것이다’, ‘얼굴을 감춰야만 하는 나쁜 사람이다’ 등 다양한 추측들을 내놓고 있었다.
 
발걸음 한 걸음 한 걸음, 행동 하나 하나에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거대한 인형탈의 정체는 평범한 20대 남성, 민훈 씨였다.
 
도대체 왜 이런 인형탈을 쓰고 다니냐는 질문에, 그는 ‘그저 즐기고 싶어서요.’ 라는 대답을 했다.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무려 140만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인형탈 제작을 의뢰했다고 한다. 인형탈을 쓰고 길을 나섰을 때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좋다고 했다.
 
이런 그는 자신만의 방식대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었다.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다소 서툰 그는 방송 막바지엔 남 앞에서 인형탈을 스스로 벗는 모습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오마이걸 노래 듣는 게 취미이며 ‘클로저’, ‘윈디데이’, ‘내 얘길 들어봐’와 같은 곡들까지 적힌 종이를 선보여 이목이 모이게 했다.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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