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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왜 떴나?…‘최태원 회장의 상생 카드 도시바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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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희채 기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인수로 화제다.
 
도시바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3국 연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SK 하이닉스 / 네이버
SK 하이닉스 / 네이버
 
이 컨소시엄에는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비롯해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국책은행인 일본 정책 투자은행, 한국의 SK하이닉스가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독점금지법 심사 통과를 고려해 출자가 아닌 융자 형태로 참여한다.
 
도시바는 28일 매각 협상에 최종 합의하며 내년 3월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가치 측면에서나 임직원 고용승계, 민감한 기술 일본 유지 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내놨다”라고 밝혔다.
 
도시바는 지난 4월 반도체 사업을 분사했으며 매수자를 물색해왔다. 미국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 대만 홍하이 등이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위해 베인캐피털 등과 경쟁했다.
 
이에, 최태원 회장의 ‘상생 카드’가 적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변에 만류에도 하이닉스를 인수한 승부사 기질이 또 한 번 통했다는 평가다.
 
초반 도시바 인수전은 SK에 불리하게 진행됐다. SK가 1차 입찰에서 제시한 금액은 경쟁자들에 비해 1조 원 이상 적었다. 또한 한국이나 중국 등 인접국으로 반도체라는 핵심기술을 유출하는 것에 대해 일본 내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갔다.
 
이에, 최 회장은 직접 일본으로 날아가 도시바 경영진과 면담하며 더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은 경쟁업체들과 달리 도시바 경영진이 49% 수준의 지분을 차지하는 경영자 매수(MBO) 방식 딜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동종 업계 독점금지법 저촉을 피하기 위해 3000억 엔을 직접 출자하지 않고 융자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인력 구조조정과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도시바 경영진과 일본 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최적의 방식으로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브로드컴은 막판까지도 인수자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최 회장은 ‘미일 연합’에 합류하며 전체적인 판세를 뒤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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