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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무인기, 항속거리 2배 상승, 금강군서 이륙해 시속 90㎞로 5시간 30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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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강원 인제군 야산에서 최근 발견된 무인기는 지난 5월 초 북한 강원도 금강군 지역에서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21일 “소형 무인기의 비행경로 등을 분석해 명백한 과학적 증거를 통해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확인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무인기 발견 당일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을 꾸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정밀 조사를 해왔다.
 
 
국방부 북한 무인기 / 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국방부 북한 무인기 / 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이 무인기에 입력된 비행경로를 분석한 결과, 무인기의 발진 지점과 복귀 예정 지점이 모두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무인기는 지난달 2일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이륙,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지나 경북 성주골프장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 상공에서 선회한 뒤 북상하던 중 인제군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변인은 “조사결과는 무인기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 551장이 보여준 비행경로와도 일치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무인기의 전체 비행시간은 5시간 30여분, 비행 거리는 490여㎞였다”며 “비행속도는 시속 90㎞, 고도 2.4㎞로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엔진은 체코제 2기통 50cc를 장착했다. 이 무인기의 비행거리는 3년 전 발견된 것 보다 2배 정도 늘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인기가 이륙한 시점은 주한미군이 사드 기지에 사격통제용 레이더, 발사대 2기, 교전통제소 등 핵심 장비를 반입한 지 6일이 지난 시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이 사드 장비의 배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무인기를 날려 보낸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했다.
 
군은 북한이 또다시 남쪽으로 무인기를 날려 보내 주한미군 사드 기지를 정찰한 것을 ‘군사도발’로 간주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방부는 “이번 북한의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명백한 군사도발”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우리 군은 지난 2014년 북한 무인기 침투사건 이후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 위협으로 간주해 방공작전태세를 보완하고 대응 전력을 적극적으로 보강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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