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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옥자’ 봉준호 감독, “여드름 잔뜩 난 소년보단 소녀가 강인할 때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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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표미내 기자) 봉준호 감독이 안서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를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옥자’ 내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틸다 스윈튼-안서현-스티븐 연-변희봉-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소감을 밝혔다.
 
한강에 괴물이 산다는 신선한 발상과 압도적 스케일, 탄탄한 드라마로 1,300만 관객을 사로 잡으며 당시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던 ‘괴물’, 한국 영화 최대 제작비 투입, 해외 167개국에 선판매 되며 한국영화 최다 수출 기록을 경신한 ‘설국열차’ 등 매 작품 과감한 시도와 독보적 작품 세계로 한국영화의 진일보를 이끌어 온 봉준호 감독이 4년 만에 신작 ‘옥자’로 돌아왔다.
 
 
봉준호 감독 / 넷플릭스
봉준호 감독 / 넷플릭스
 
이 날 봉준호 감독은 “2015년 초에 실제 콜로라도에 있는 도살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도살장이란 말을 싫어한다. 모던한 현대적인 공장이다. 하루에 5000마리 이상의 소를 도살하는 곳인데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시퀀스를 보고 ‘무서웠다’, ‘충격적이다 ’표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부드럽게 표현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도살장의 냄새가 압도적이다. 피와 배설물과 녹여지는 뼈와 말로 설명하기 힘든 냄새가 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고기를 한 동안 못 먹게 되더라. 그러나 서울로 돌아와서 여러가지 회식과 평소 생활들로 돌아오게 됐다. 육식의 반대하지 않는다. 인류가 수천년간 육식을 해 왔고 자연의 흐름 속에서 벌어지는 육식은 자연스럽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동물들을 대량 생산하는건 근 인류 역사상 새롭게 생겨난 양상이고 그건 사실 돈을 위한거다. 공장식 축산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문을 던지고 싶었다”며 ‘옥자’가 던지는 궁극적인 메시지에 대해 답했다.
 
봉 감독은 미자라는 여성 캐릭터를 중심에 둔 이유에 대해 “소녀들이 강인 할 때 아름답게 느껴진다. 서현양도 옥자 시나리오 받았을 때 그걸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었다. 옥자를 지키는데 있어서 누구도 이 아이를 막을 수 없었다. 특별히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한 건 아니다. 하지만 여드름이 잔뜩 난 소년이랑은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할리우드 배우와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역대급 캐스팅으로 ‘옥자’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특별한 앙상블로 스크린을 채울 예정이다. 개봉은 오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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