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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송강호, “블랙리스트 이후 자기검열, 작품 선택 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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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재연 기자) 배우 송강호가 ‘뉴스룸’에 출연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관해 소신을 밝혔다.
 
지난 25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 대중문화초대석에는 배우 송강호가 출연했다.
 
이날 송강호는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서 “블랙리스트 이후 작품 선택 시 위축되고 자기검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당황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주변에서도 혹시 불이익이 있었나 걱정해주는 분들이 있다. 제작자, 투자자들이 곤란을 겪고 어느 정도 불이익 겪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답했다.
 
‘뉴스룸’ 송강호 / JTBC ‘뉴스룸’ 방송화면캡처
‘뉴스룸’ 송강호 / JTBC ‘뉴스룸’ 방송화면캡처
이어 "나에 대해선 그런 소문이 있었지만 블랙리스트는 은밀하게 작동되는 것이니 겉으로 드러나는 증거, 증인이 없으니 공식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도 "가장 무섭다 생각한 건 그런 소문만으로도 블랙리스트 효력이 발생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강호는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작품을 선택할 때 각본을 읽고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이 작품을 정부에서 싫어할 것 같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손 앵커가 "자기검열이 무섭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송강호는 "그렇다"고 답했다.
 
송강호는 "블랙리스트 이후 자기검열을 시작하면 심리적 위축감이 들 수밖에 없다"며 "나 뿐 아니라 많은 예술가들의 순수한 예술적 판단에 이런 우려가 뛰어든다는 것이 가장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개봉을 앞둔 새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해선 "두어 달 후 개봉하는 내가 출연한 '택시운전사'가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한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책을 읽기도 전에 손사래 쳤던 기억이 난다. 결국 보고 감동했고, 이 작품의 뜨거움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열망이 두려움을 극복한 케이스였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더해 '변호인' 출연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송강호는 "'변호인'도 비슷했지만 그 때는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자신있게, 다른 분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고 표현할지 두려움이 있었다면 '택시운전사'는 다른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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