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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이자벨 위페르, 압도적인 인생 연기 선보여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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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재연 기자) 언제나 당당하고 매력적인 게임 회사의 대표 미셸(이자벨 위페르)이 자신의 일상을 깨뜨리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 홀로 범인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감성 스릴러 ‘엘르’.
 
주연을 맡은 이자벨 위페르가 압도적인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세계 유수 언론의 극찬과 함께 ‘컨택트’의 에이미 아담스, ‘재키’의 나탈리 포트만을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다가올 6월 15일 국내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23일(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변영주 감독, 김도훈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장과 함께 하는 시네마톡이 열렸다.
 
영화와 책의 만남을 심도 깊게 조명하는 CGV아트하우스 ‘스크린문학전 2017’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 날 시네마톡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영화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하듯 매진을 기록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변영주 감독과 김도훈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씨네라이브러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나눴다. 
 
영화 ‘엘르’ / 소니 픽쳐스
영화 ‘엘르’ / 소니 픽쳐스
먼저 변영주 감독은 “정말 재밌었어요.”라며 영화에 대한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고 자리에 앉아, “시작하자마자 범인을 유추할 수 있었어요. 혹시 이렇게 미리 예측하신 분 있어요?”라고 물으며 스릴러 장르의 법칙에 대해 사회 풍자를 곁들여 설명,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하며 화기애애하게 시네마톡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평소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를 좋아해왔다는 변영주 감독은, 이미 78세의 노장 감독임에도 지금까지와의 작품과는 또다른 새로운 시도를 한 것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변영주 감독은 이어 “‘엘르’는 오해의 여지가 많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극을 이끄는 이자벨 위페르의 캐릭터는 아주 다층적이고 복잡한 캐릭터”라며 이자벨 위페르가 연기한 ‘미셸’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김도훈 편집장은 “이 작품은 폴 버호벤 감독이 원래 할리우드에서 촬영하려고 했는데, 여배우들이 ‘절대 할 수 없다’고 거절하며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다고 합니다. 할리우드는 명확한 권선징악의 서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층적이고 복잡한 ‘엘르’의 줄거리는 이해할 수 없는 거죠.”라며 프랑스에서 촬영한 영화의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각본에 반한 이자벨 위페르가 캐스팅되며 촬영이 시작된 ‘엘르’에 대해 변영주 감독은 “그녀의 연기가 더해져 이 영화는 엄청난 결을 가진 작품이 됐어요. 여배우의 표정에 대해 ‘엘르’를 보며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라며 최고의 연기를 펼친 이자벨 위페르에 대해 극찬했다. 특히 관객을 영화로 이끄는 아주 충격적인 오프닝에 대해 “정교하고 대단한 연출”이라고 평하였으며, 김도훈 편집장은 “오프닝에서 캐릭터를 소개하는 방식이 그 동안의 영화와는 정말 다른, 놀라운 방식”이라고 추가로 설명하며, “폴 버호벤의 복수극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영화의 모든 장면마다 기대하지 못했던 내러티브가 튀어나왔어요. 여성간의 연대를 그린 결말 역시 아주 저릿저릿했습니다.”라고 욕망을 가장 잘 다루는 감독, 폴 버호벤의 연출에 대해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변영주 감독은 “저라면 못했을 거예요. 쉽지 않은 이야기와 연출입니다. 영화를 보고, 토론은 가능할지라도 간단히 정리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훈 편집장 역시 “정의할 수 없는 작품”이라며 “굉장히 복잡한 작품입니다. 그게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다가오는 것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내가 사는 피부’ 등과 ‘엘르’를 비교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질문이 이어졌다.
변영주 감독과 김도훈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장의 시네마톡을 성황리에 개최한 ‘엘르’. 서울 지역에서 개최되는 3번의 상영이 완전 매진되며 ‘스크린문학전 2017’의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 대전, 서면, 광주 등 전국 순회 상영을 마친 후 6월 15일 정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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