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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과장’ 동하, 철 든 배우의 ‘고집스런’ 연기 철학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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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표미내 기자) “모험을 즐기면서 살고 있다”
 
환한 미소로 첫 인사를 건네는 그에게서 왠지 모를 아우라가 느껴졌다.
 
‘김과장’에서 동하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재벌 2세 박명석 역을 맡아 눈에 띄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10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골든마우스에서 배우 동하와 톱스타뉴스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동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직접 자기 소개를 하자면?
 
동하 : 2009년 ‘그저 바라보다가’라는 드라마로 데뷔했고 대학로에서 연극활동을 3~4년 정도 하다가 다시 방송으로 복귀했다. 드라마를 시작하게 된 지는 4~5년 정도 됐다. 취미는 소주, 커피 마시는 것 좋아하고 좋아하고 특기는 당구이다.
 
Q. 3개월간 촬영 했던 ‘김과장’ 종영 소감
 
동하 : 너무 즐겁게 촬영했고 후회가 되는 부분들도 있는데 열심히 했으니까 만족하려고 노력중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저 나름대로 표현한다고 표현했는데 캐릭터가 잘 잡혀서 좋다. 연기에 정답은 없는거라고 생각한다. 노력을 많이 했고 혼자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 보시는 분들이 좋게 봐 주셔서 뿌듯하다.
 
Q.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동하 : 박명석이란 인물이 개념이 없는 캐릭터인데 그런 연기를 하는 게 힘들었다. 어른, 혹은 직장 상사한테 말을 함부로 하고 물건 집어 던지고 폭력을 행사하고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
 
 
동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동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유창하고 능청스럽게 ‘탄자니아어’를 구사했던 비결과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동하 : 대본이 늦게 나와서 거의 텀이 많으면 1시간 짧으면 1분 이런식이었다. 다행히 그 때는 시간을 넉넉히 주셨다. 그래서 유투브를 통해 ‘탄자니어어’를 공부해서 바로 슛에 들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촬영 날 마지막 컷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끝까지 변하지 않는 아버지가 바라보는 시선에서 ‘컷’ 하고 끝냈을 때 그 때가 가장 좋았다.
 
Q. 극 중 박명석을 연기 할 때 참고 했던 부분은?
 
동하 : 이번에는 딱히 대상이 없었다. 제가 느낀 것들 3자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딱히 참고를 하자면 류승범 선배님이었다. 영화 ‘품행제로’ 속 류승범 선배님 캐릭터에 안하무인 느낌까지 더했다.
  
Q. 극 중 남궁민과 특급 ‘브로맨스’ 케미로 화제를 모았는데 남궁민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동하 :  선배님 아니었으면 ‘잘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잘해주셨고 연기 할 때 부담을 전혀 안 주셨다. 선배 후배 개념을 아예 깨주시고 그런 선이 없었다. 뭔가를 물어봤을 때 다 맞춰주셨다. 주인공이면 피곤하고 짜증날텐데 다 받아주시고 신을 이끌어가 주셨다.
  
Q. ‘김과장’ 이후 주변 반응과 부모님의 반응은?
 
동하 : ‘세상 살면서 본 연기 중에 저렇게 연기하는 사람은 본 적 없다’, ‘저 사람이 된다에 내 모든 걸 건다’는 그런 댓글을 캡쳐해서 주변 사람들한테 보여줬었다. 어머니가 우셨다 방송 끝나고 우셨다 기분 좋고 행복하다고 말씀 하셨다.
 
 
동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동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배우가 되기로 마음 먹었던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동하 : 13년전 중학교 1학년 때 ‘연기를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 때 ‘아라한 장풍 대작전’이라는 영화를 보고 류승범 선배님 때문에 연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 날 영화관에서 관객들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모두가 다 빠져서 보고 있었다. 그래서 그 때 생각했다. 누군가가 제가 표현을 했을 떄 같이 공감 해 주고 웃고 하는 게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연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Q. ‘극단‘ 생활을 통해 얻은 점이 있다면?
 
동하 : 연극을 할 때 너무 떨어서 체질에 안 맞나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연극 무대는 무언가를 평가 받는 느낌이 아니라 재밌게 즐기는 관객들만 있다 보니 ‘즐겁다’라는 편안함이 생겼다. 평가 받고 있다는 생각보다 그런 강박 관념을 깨준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존경하는 황정민 선배님과 함께 연극을 했을 때는 가슴이 벅차 올라서 대사 한 마디 할 때도 너무 떨렸었다.
 
 
동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동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배우로서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동하 :  연기를 가짜로 하지 않는다. 진짜 화를 냈고 리허설 때 맞춰보고 슛을 들어가는데 저도 모르게 애드립이 나온 적도 있고 항상 그랬던 것 같다. 어떻게든 저부터 박명석이란 캐릭터를 공감 하는 게 최우선이었다. 연기는 끝이 없는 것 같다. ‘늘었다’, ‘못한다’, ‘잘한다’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배울 점은 계속 있고 아마 죽을 때까지 정답을 찾지 못하고 죽을 것 같다. 연기에 대해 정의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Q. ‘무명 시절’이 녹록치 않았을텐데 조바심은 없었는지 그리고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동하 : ‘배우’는 무명, 유명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돈이 없으니까 하지만 좋아하는 연기를 하고 있었고 늘 즐기면서 살았다. 유명세는 오히려 불편할 것 같다.
 
 
동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동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걱정은?
 
동하 : 그런 걱정은 없다. 하나 했으면 다음 작품을 무조건 다른 성격을 갖고 있는 작품을 하고 싶고 이번 차기작 ‘수상한 파트너’ 또한 ‘김과장’에서와는 다른 선한 이미지에 조력자 역할이다.
 
Q. ‘배우’로서 가지는 궁극적인 1차 목표는?
 
동하 : 1차 목표는 벌써 이뤘다. 어머니가 되게 좋아하셨다. 말도 안 되게 그렇게 즐거워하신 모습은 처음 봤다. 연극 할 때 어머니랑 트러블이 있었는데 그 당시까지만 해도 너무 반대를 하시니까 ‘그만할까’라고 생각도 하고 했는데 좋아하시는 모습 보니까 기분 좋았다.
 
연기 인생 10년 만에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동하는 ‘연기 잘 하는 사람’이라는 수식어를 꼭 듣고 싶다는 바램을 내비쳤다.
 
한 발 한 발 차근차근 걸어 온 그의 발자취는 역시나 헛 된 노력만은 아니었다. 그 때의 노력의 지금의 ‘스포트라이트’를 만든 것임은 분명했다.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빛 날 그의 연기 인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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