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해인 기자) 과거 스윙스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곡을 발표하며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없어. 그냥 너희들 뿐임”이라는 가사를 끼워넣으며 한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었다.
그런데 2010년에 발표됐던 곡이 2017년 다시금 재조명됐다. 해당 가사 속 주인공인 故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가 이를 언급 후 불편한 심경을 토로한 것.
최준희는 최근 개인의 SNS에 “죄송합니다만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저와 오빠인데요? 다 과거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가네요”라며 스윙스의 가사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최준희는 “저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보고 웬만한 랩분야는 잘 안 봐요.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나고 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다"며 뒤늦게 논란된 가사를 언급한 이유를 밝혔으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 아닐까요?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받은 건 여전합니다. 근데 왜 지금까지 난리 치냐는 말은 당사자 입장은 생각 안 해보셨다는 거네요?”라고 자신의 참담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2010년에도 스윙스는 “제가 쓴 가사의 표현 중 고인과 유가족이 실명으로 언급이 되었는데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사과를 한 바 있으나 이때는 최준희의 말처럼 그의 나이가 고작 8살이었던 터라 이 사실을 알 리 없었고 사과는 당사자들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럼에도 ‘왜 이제 와서 사과까지 다 한 일’을 들추며 관심 받고자 하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을 대중을 경악시키기 충분했고 스윙스의 제대로 된 사과를 재촉하게끔 만들었다. 대중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거센 비판들에 결국 스윙스는 최준희에게 개인적인 메세지를 보내 사과를 전했다.
최준희가 공개한 스윙스의 사과문은 이렇다.
“준희 님, 7년 전에 제가 저지른 일 때문에 가족분들과 준희 학생 그리고 너무나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았고, 그래서 사과를 직접 해드리고 싶었다. 사건 이후 거의 매일 죄책감에 시달렸다. 꼭 사과를 하고, 그 사과를 통해서 용서를 바라기보다는 그냥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저 때문에 받은 상처들을 낫게 하고 싶다”
최준희는 위의 사과 메세지를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사과를 받아줘야 하는 건가요’라는 멘트를 남겼고 또 한번 쏟아지는 네티즌들의 관심에 금방 이를 삭제해 감당하기 힘든 수많은 시선에 대한 불편함을 표현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3/30 10:4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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