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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시간위의 집’, 김윤진 표 ‘광기 서린 모성애’…‘3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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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김윤진이 ‘스릴러 퀸’ & ‘모성애 장인’이라는 강력한 비기를 양손에 쥐고 ‘광기 어린 오컬트 칼춤’ 한판을 제대로 벌였다.
 
오늘 28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시간위의 집’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려 배우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과 감독 임대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컴백한 김윤진의 주도하에 기대작 ‘시간위의 집’이 그 베일을 벗은 것.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검은 사제들’(2015)의 장재현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시간위의 집’ 김윤진 / 포스터
‘시간위의 집’ 김윤진 / 포스터
 
이날 연출을 맡은 임대웅 감독은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가 아직은 많은 분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실 것알고있다. 하지만 나름 데뷔작과 전작을 통해 공간적 연출에 대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봤다. 그럼에도 부족한 현실적인 부족함은 배우들이 명연을 펼쳐 커버해줬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이 영화를 선택해준 김윤진 배우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절대 쉽게 볼 장르가 아님에도 헌신적인 용기를 낸 그녀를 높이 평가한다”라며 “오전에는 평범한 엄마를 연기하다가 점심에는 2~3 시간의 분장을 통해 25년 후의 노인을 연기했다. 어려운 컨셉트를 제대로 소화 해내 줘 대단하다”라고 김윤진을 극찬했다.
 
그런 김윤진의 대담한 용기 덕분에 남성 위주 작품이 충무로를 휩쓸고 있는 요즘, 간만에 ‘여배우 원톱’의 활약이 돋보이는 단비 같은 영화 한 편이 탄생한 것.
 
‘시간위의 집’은 흔히 볼 수 있는 미스터리 장르에 모성애라는 굵직한 테마를 얹어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극 중 엄마 미희로 분한 김윤진은 “‘국제시장’ 이후 3년간 ‘시간 위의 집’을 기다려왔다”라며 “드디어 개봉하게 돼 설레이고 행복하다”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세븐데이즈’, ‘하모니’, ‘이웃사람’ 등 다양한 엄마를 연기했는데 결국 한가지 결의 모성애로 묻히는 것 같아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라며 “‘시간위의 집’에서 연기한 모성애는 신의 선물로 이뤄진 모성애라고 설명할 수 있다. 한 시대의 엄마가 아닌 92년도와 2017년도의 1인 2역의 엄마라는 더 이상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독특함에 이끌렸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은 ‘집’이라는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10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끌고 나간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이에 김윤진은 “집이라는 공간이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안전한 공간이지 않나 하지만 ‘시간위의 집’에서는 가장 무서운 공간으로 표현됐다. 뒤집어보고 싶었던 것 같다”라며 “지옥이 될 수도 혹은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임을 표현하기 위해 포스터의 문구도 뒤집어보자는 아이디어였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시간위의 집’ 김윤진-옥택연 / 포스터
‘시간위의 집’ 김윤진-옥택연 / 포스터
 
중심력 있게 작품을 끌고 나간 김윤진은 명배우답게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호흡이 정말 좋았다. 두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조재윤은 1992년의 미희를 빛내줬고 옥택연은 2017년의 늙은 미희를 도와주고 빛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특별 출연한 이한위, 박준면, 유인영 덕분에도 영화가 정말 풍성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을 연기한 조재윤에게는 “술 마시는 장면을 찍을 때 조재윤이 리얼한 연기를 위해서 술을 마시더라. 굳이 안 그래도 되는데 자신의 비중을 떠나서 그 정도로 역할에 몰입하고 헌신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라며 그를 극찬했다.
 
이번 작품에서 누명을 쓴 미희(김윤진 분)를 유일하게 믿어주는 최신부 역을 맡아 열연한 옥택연은 “김윤진과 조재윤 등 선배들이 많이 도와줬다. 특히 김윤진은 내가 놓친 디테일을 잡아주기도 했다”라고 연기자 선배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경찰이자 미희의 남편 철중 역을 맡은 조재윤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김윤진의 남편 역이라는 사실이 너무 좋더라. 내가 드디어 김윤진과 멜로를 하겠구나 기대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술만 먹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지금껏 해보지 않은 역할에 깊게 몰입하고 싶어서 첫 테이크부터 끝까지 매일 술을 먹었다. 어떤 날엔 혀가 꼬부라질 정도였다(웃음)”라고 비결을 밝혔다.
 
생소하지만 신선한 ‘시간 위의 집’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다. 명배우 김윤진이 핏발 서린 눈빛 속에 광기와 모성애를 그득 담아 돌아왔다. 귀를 때리는 그녀의 비명소리에 닭살이 끼치다가 절절한 엄마 연기에 눈시울을 붉힌다. 4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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