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악동뮤지션(AKMU), 그들이 수 놓은 별의 별 이야기 (종합)

(톱스타뉴스 표미내 기자) 남매 듀오가 써 내려 간 일기장이 관객들에게 공개됐다.
 
23일 악동뮤지션(AKMU)은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2017 악동뮤지션 콘서트 ‘일기장’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삶에 대한 다양하고 독특한 시선을 ‘일기장’에 담아내듯 솔직하게 풀어내는 테마로 진행됐다. 
 
   
이찬혁의 시선으로 바라 본 ‘찬혁일기’와 이수현의 일기를 바탕으로 꾸민 ‘수현일기’ 그리고 악동뮤지션(AKMU)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악뮤일기’ 총 3가지 콘셉트로 꾸며져 공연마다 악동뮤지션(AKMU)의 독특한 매력을 살린 테마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악동뮤지션(AKMU)은 이번 공연의 수준 높은 라이브 무대, 새로운 편곡, 콘셉트별 개인 무대를 위해 많은 연습과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음향 사석이 없는 공연장의 장점까지 더해져 최고의 라이브 무대와 함께 더욱 친밀하고 따스한 콘서트가 펼쳐졌다.
 
   
이 날 공연에서 악동뮤지션(AKMU)은 어머님의 내레이션을 첫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으며 ‘생방송’, ‘사람들이 움직이는게’, ‘리얼리티’를 연달아 소화 하며 관객들의 흥을 돋았다.
 
이후 이어진 막간 토크 타임에서 이찬혁은 “우리 노래는 꿈과 희망을 노래한 게 많은데 언젠가부터 꿈, 희망 하면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래처럼 들으시는 분들이 많더라”며 “요즘 힙합이 유행이고 멋있게 보시는데 왜 힙합과 정반대의 동요처럼 밝게 부르는 노래는 왜 멋있을 수 없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노래로도 멋있게 만들고 싶었다”며 우직한 음악에 대한 소신을 내비쳤다.
 
이어 이수현은 “어릴 적부터 사랑 받는 아이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꿈을 응원한다”며 관객들을 감동케했다.
 
다시 이어진 무대에서 악동뮤지션은(AKMU) 지드래곤의 ‘ONE OF A KIND’를 커버해 콘서트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 시켰다. 또한 ‘못 생긴 척’, ‘RE-BYE’, ‘시간과 낙엽’, ‘오랜 날 오랜 밤’, ‘그 때 그 아이들은’ 등 라이브로 완벽 소화하며 다시금 악동뮤지션(AKMU)의 저력을 과시했다.
 
   
악동뮤지션(AKMU)은 현실 남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줘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에 대해 “수현이는 성숙하다 얼굴도 성숙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친밀하다”라며 위트 섞인 이야기로 동생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 “1집 때는 사이 좋은 오누이 콘셉트였다 마치 동화에나 나올법한. 하지만 어느 순간 방송도 편해지고 행사도 많이 다니면서 달라졌다”며 남매의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한 이수현은 “순수하지만 능수능란하다”고 덧붙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남매의 일기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했다. 이수현은 이찬혁을 향해 “오빠는 나의 거울이다 오빠가 춤을 추면 나도 추고 노래를 하면 나도 했다 오빠가 앞에서 시행착오를 먼저 겪어준 덕에 나는 크게 넘어지지 않았다”며 오빠 이찬혁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오빠는 분명 내 솔로곡을 만들어 줄거다”며 이수현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찬혁은 세 살 어린 여동생 이수현을 향해 “3년이라는 시간은 말이야 네가 대학에 입학해 신입생이 되면 군대 갔다가 돌아오는 복학생을 만나게 될거야”라는 말을 시작으로 다가오는 군입대에 대한 암시를 하기도 했다.
 
또한 “2년만에 콘서트로 돌아왔는데 다음 콘서트는 3년 후 일까”라며 “지난 콘서트 때보다 우리는 굉장히 성장했고 다음에는 더 커져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악동뮤지션(AKMU)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악동뮤지션(AKMU)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규 1집 앨범 ‘PLAY’ 수록 곡인 ‘작은 별’과 ‘Give Love’, ‘200%’ 그리고 토이의 ‘뜨거운 안녕’으로 ‘악뮤 일기장’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
 
악동뮤지션(AKMU)은 “오늘 우리의 별이 당신의 별에 오르길”이라는 말로 관객들에게 진심을 꾹꾹 담은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현실 남매의 비현실적인 150분간의 라이브는 그렇게 끝을 맺었다.

표미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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