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병으로 두 손 잃은 아기가 매일 아침 자신의 손을 찾아 엄마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뇌척수막염에 걸려 사지를 절단하게 된 3살 아기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다.
호주 애들레이드(Adelaide) 지역에 살고 있는 제나 핸스포드(Jenna Hansford)는 지난 2015년 8월 뇌척수막염을 진단받았다.
아이가 독감에 걸린 것이라 생각했던 엄마 카렌(Karen)은 제나의 온몸에 발진이 퍼져나가고 나서야 급히 병원을 찾아갔다.
검사 결과 제나는 뇌척수막염 B형에 걸렸으며 예방 접종만 받았더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수 있었다. 당시 제나의 부모는 해당 백신을 사기업에서 직접 구입해 접종해야 했던 사실을 몰랐던 것.
의사들은 제나의 사지를 어떻게든 지켜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아기는 결국 오른쪽 팔꿈치 아래와 왼쪽 손목을 절단하고 나서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카렌은 “제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손이 어디 갔냐는 질문을 한다 지금은 어려서 잘 모르지만 앞으로 크면서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걱정된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3/27 11:1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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