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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세월호’, 형편없는 시국을 향한 그들의 메아리…‘치타-산이-버벌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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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석정현 작가의 세월호 추모 그림
석정현 작가의 세월호 추모 그림
 
“못 건지고 안 건진 것”
 
3년의 기다림, 1073일이 지나서야 차디찬 심해 바닥에 쳐박혀있던 세월호가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형편없는 대처로 결국 ‘비극’으로 끝나버린 역대 최악의 재난 앞에 MIC를 쥐고 진정한 ‘리얼힙합’의 의미를 되새겨준 래퍼 3인방 치타(Cheetah), 산이(San E), 버벌진트(VerbalJint)의 명곡들을 살펴보자.
 
‘힙합의민족’ 치타 / JTBC ‘힙합의민족’ 방송캡처
‘힙합의민족’ 치타 / JTBC ‘힙합의민족’ 방송캡처
 
# ‘치타-옐로 오션 (Yellow Ocean)’
 
치타는 JTBC ‘힙합의 민족2’ 장성환과 함께 지난 27일 세미파이널 1라운드에서 ‘옐로 오션(Yellow Ocean)’ 무대를 꾸미며, 묵직한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안겼다.
 
‘힙합의 민족2s9 치타와 장성환이 공동 작사한 ‘옐로 오션(Yellow Ocean)’은 세월호 희생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사용하는 노란 리본이 바다를 덮을 때까지 애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Coma 07’로 치타와 좋은 호흡을 맞췄던 DJ Juice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적적한 피아노 선율이 주를 이루는 이 노래 중 ‘흐르는 세월 속 잊지 않을 세월, 호 / 우리의 빛 그들의 어둠을 이길 거야 / Yellow Ribbons in the Ocean /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 / Yellow Ribbons in the Ocean. Ocean. Oh shine’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후렴구 가사는 듣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나쁜X’ 커버이미지 / 산이 ‘나쁜X’
‘나쁜X’ 커버이미지 / 산이 ‘나쁜X’
 
# ‘산이-나쁜X (BAD YEAR)’
 
래퍼 산이 또한 지난해 11월 24일 자정 기습 발표한 신곡 ‘나쁜 년(Bad Year)’으로 어지러운 시국을 만든 장본인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려줘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산이의 신곡 ‘나쁜 년(Bad Year)’은 산이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비선 실세 최순실 논란과 얽힌 현 시국을 연인과 헤어진 상황에 비유해 풍자한 곡이다.
 
‘나쁜 년(Bad Year)’의 가사는 ‘하…야, 내가 이러려고 믿었나’ ‘넌 네 입으로 뱉은 약속 매번 깨고 바꿔라. 좀 레퍼토리’ ‘심지어 옆에 알고 보니 있었지 딴 놈. 그와 넌 입을 맞추고 돌아와 더러운 혀로 핑계를 대’ ‘넌 그저 꼭두각시 마리오네트였을 뿐’ ‘병신년아 빨리 끝나. 정유년은 빨간 닭의 해다’ ‘나도 참 멍청한 놈이지만 너도 참 불쌍한 걸’ 등 세련된 디스가사는 다시 봐도 속 시원하다.
 
버벌진트 SNS 캡처
버벌진트 SNS 캡처
 
# ‘버벌진트-그것이알고싶다’
 
버벌진트는 10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그것이알고싶다’를 공개했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그것이알고싶다’와 ‘오지인마이드림’(OGinmydream) 등이 담겼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내요을 담고 있다. 버벌진트는 “TV를 보네, 어김없이 내 머리는 같은 질문에 이르곤 해, 그가 그날 보낸 일곱 시간은 뭘로 채워졌을지” 등의 가사를 통해 지난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건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을 추궁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며 탑승객 476명 중 295명이 물에 잠겨 죽었고 9명은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 그날 대한민국은 울었지만 대한민국의 수장은 대체 어디서 뭘 했는지 아무리 들어도 도통 이해 못 할 변명으로 7시간을 채우고 있다.
 
이를 본 국민들의 속은 뒤집힐 수밖엔 없었다. 대신 소리 높여 목청껏 울부짖어주는 노래라도 들으며 쓰린 속과 썩은 귀를 달랠 수밖엔 없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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