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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무서워하는 ‘겁쟁이 곰’의 사연은?…‘인간의 잔혹함’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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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학대당한 기억 때문에 사람의 손길을 두려워하는 곰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서커스단에서 벗어난 갈색곰 에고르(Egor)와 헤븐(Heaven)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갈색곰 에고르와 헤븐은 서커스단에 있던 곰이었다.
 

Dmitry Rogulin / Dailymail
Dmitry Rogulin / Dailymail
 
재정난으로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고 서커스단은 나이든 에고르와 헤븐을 무대에서 내려 방치했다.
 
결국 조련사였던 파벨 쿠랴(Pavel Kurya)는 러시아 볼고그라드 주에 있는 시골집으로 두 마리의 곰을 데려갔다.
 
강도 높은 훈련과 스트레스에서는 벗어났지만, 두 녀석은 여전히 자유롭게 살지 못했다. 입에는 재갈이 채워져 있고, 좁은 우리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서커스단에서 훈련받았던 기억 때문에 에고르와 헤븐은 아직도 사람의 손길을 두려워하고 피했다.
 
쿠랴는 “녀석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싶지만 어릴 적부터 서커스단에서 키웠기 때문에 혼자서 살지 못한다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지만 재정적 문제 때문에 두 녀석을 돌보는 것조차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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