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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남편 얼굴 이식해 마지막 소원 이뤄준 아내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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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표미내 기자) 아내는 오랜 고민 끝에 남편이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로 남을 수 있도록 허락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죽기 전 얼굴과 장기를 기증한 남편 루디(Rudy)와 그의 아내 릴리안(Lillian)에 대한 사연을 소개했다.
 
2016년 6월 남편 루디는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아내 릴리안은 남편의 죽음으로 슬픔과 충격에 빠진 상황 속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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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는 전신 기증 희망자였고 아내 릴리안은 기증 여부를 결정해야만 했다.
 
담당 의료진이 초조한 마음으로 아내 릴리안의 고민이 끝나길 기다렸다. 그러나 릴리안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때 남편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떠올랐다. 그는 “곧 태어날 아이에게 베푸는 삶을 가르쳐주고 싶다”며 “내가 직접 그것을 실천하며 자랑스러운 아빠로 기억되고 싶다”고 항상 말했다.
 
릴리안은 배 속에 있는 8개월 된 아들을 생각하며 얼굴과 장기의 기증을 허락했다.그녀는 “아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픈 남편의 소망을 이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편 루디는 전신 기증을 통해 5명의 생명을 살렸고 특히 그의 얼굴을 이식받은 앤디(Andy)에게는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앤디는 총상으로 완전히 얼굴이 망가진 상태였다. 하지만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얼굴을 완벽하게 복원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몇 달 뒤 릴리안은 아들 레너드(Leonard)를 낳았다. 그녀는 늘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그러면 알아듣기라도 하는지 해맑게 웃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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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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