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나영석 PD사단의 ‘윤식당’은 제작발표회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20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윤식당’ 제작 발표회에서 진행됐다.
나영석 PD 팀의 신규 프로그램인 tvN ‘윤식당’은 배우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이에 출연진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와 제작진인 나영석 PD,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획은 어떻게 현실이 됐을까
이날 제작진은 ‘윤식당’을 어떻게 기획해 실행까지 했는지 질문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를 하면서 여행 예능 이상으로 아예 ‘현장에 가서 살아보는 그림’이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재밌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삼시세끼’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에 음식을 활용해보자는 아이디어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음식 생각을 하다 보니 한식당까지 의견이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또한 촬영하다보니 외국인들이 한식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란 취재진의 예상과 달리 장소 섭외는 의외로 빨리 됐다고 전해 이목이 모이게 했다. 또한 장소 섭외를 도와준 인도네시아 대사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서진 / tvN ‘윤식당’
#꽃보다 시리즈보다 편했던 이서진
이서진은 이번 촬영이 기존의 ‘꽃보다 시리즈’보다는 훨씬 편했다고 말해 이목이 모이게 했다..
무엇보다 ‘꽃보다 시리즈’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숙박할 곳, 관광할 곳, 식사할 곳을 탐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엔 한 곳에서 고정적으로 있을 수 있어서 편하다고 했다.
또한 식당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일이 없거나 종료되면 바다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라고 했다.
다만 비키니를 입은 여성 보고 흐뭇해하는 사진에 대해서는 “현장 가면 모든 여자들이 다 비키니 입고 있으며 특별히 그 사람에게 눈길 준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그는 ‘꽃보다 시리즈’의 경우에는 모셔야 하는 어르신이 넷이었는데 이번엔 두 분이고 막내인 정유미까지 있어서 편했다고 말했다.
이런 그는 정유미가 힘들어하는 것 같다는 여유까지 선보여 보는 이들이게 웃음꽃이 피게 했다.
또한 이날 이서진은 제작진 및 출연진들로부터 맹활약했음을 거듭 인정받았다. 특히 나영석은 각 멤버들을 요리로 비유하면 어떤 음식이냐는 질문에 “굳이 표현하자면 이서진이 MSG이지만 좋은 MSG다”라고 말해 이목이 모이게 했다. 다만 일은 열심히 했는데 철이 없었다는 깨알 비판도 선보여 현장 기자들에게 웃음꽃이 피게 했다.
나영석 / tvN ‘윤식당’
#언제든지 헤어질 준비(?)가 된 나영석과 이서진
이서진 섭외와 관련해 나영석은 ‘윤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사람을 찾다보니 그 자리에 이서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때쯤 되면 그 타이밍에 이서진이 쉬고 있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꽃이 피게 했다.
그리고 이런 해외 로케이션 예능에는 외국경험이 많은 사람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에서도 이서진이 적합했고 식당이기 때문에 경영을 알아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도 이서진이 경영전공(뉴욕대학교 경영학 학사)이라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서진과 콜라보는 프로젝트가 망하면 언제든지 그만둘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잘돼 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 되면 헤어질 것이란 나영석 PD의 선언은 이날 제작발표회만 봐선 실현될 가능성이 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제작발표에서 출연진들은 ‘윤식당’의 성공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윤여정 / tvN ‘윤식당’
#솔직한 윤여정
이날 윤여정은 자신이 요리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솔직 고백하면서 식당 오너셰프로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식당 운영하는 과정에서 많이 까칠하게 있었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본 모습을 다 보였다고도 고백했다. 이에 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 사과까지 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꽃이 피게 했다.
또한 그는 이서진이 신구를 정말 깍듯하게 잘 모신다고 칭찬하면서 자신에겐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더불어 신구는 선생님으로서 여겨서 그랬던 것 같고 자신은 여자로 여겼던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윤여정은 식당의 흑자 여부와 알바비 지급 여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장사가 잘 될 땐 잘 돼서 와인을 많이 마시고 안 될 때는 안 돼서 많이 마셨다고 해 이목이 모이게 했다. 또한 신구에게 알바비를 따로 지급하진 않았으며 숙식 제공으로 대신했다고 했다. 다만 손해는 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포함해 그동안 나영석과 함께 한 이유로는 그의 팬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나영석이 ‘우리 결혼했어요’라고 하라면 하겠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식당의 사장으로서 한 말씀에 대해 부탁받자 그는 많이 시청해달라는 부탁은 못하겠다고 했다. 자신 역시 보기 싫은 것은 안 본다는 것이다. 이에 보실 수 있으면 보시고 아니면 마시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또한 얼마나 많이 볼 것 같냐는 질문에는 ‘내가 그걸 알면 점집 차렸다’고 답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정유미 / tvN ‘윤식당’
#성공한 윤여정 팬 정유미
정유미는 이날 첫 예능 출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영석에게 연락 받았을 때 윤여정 이 나온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고 전했다. 또한 발리에서 작은 한식당을 한다고 이야기를 들어 궁금해졌다고 덧붙였다. 어쨌든 정유미 자신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님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하기로 결정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예능 찍는 기분은 들지 않았으며 식당 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며칠 더 있었으면 좋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 발언 이후 이서진이 폭소를 했다.
이서진은 정유미가 예능이 처음이고 막내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했다. 또한 실제로 많이 힘들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며칠 더 있고 싶었다고 하니 웃음이 났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정유미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농담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꽃이 피게 했다. 이에 정유미는 힘들어보였을 수도 있지만 힘들다 여긴 적은 없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또한 마음이 힘든 적은 있었지만 설거지 하다 보니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유미는 이날 긍정적인 성격과 밝은 에너지로 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 호평 받았다. 특히 제작진 측 대표인 나영석 PD, 김대주 작가가 크게 칭찬해 그의 향후 예능 출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했다.
특히 김대주 작가는 처음 가까이에서 봤는데. 들장미 소녀 캔디 같은 느낌이 있다고 했다. 그는 힘들게 살면서 긍정적이면 안 되는데 정유미가 그렇다고 평했다. 또한 윤여정의 까칠함에도 제작발표회까지 왔다고 말해 현장에 폭소를 유발했다.
더불어 처음 하는 것이라 힘든 상황임에도 밝게 생활하더라고 평했다.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밤에 숙소에서 밥을 해먹었는데 식탁을 채우고 있던게 정유미가 가져온 한식이었다고 공개했다. 자신은 그것을 나중에 알았는데 이를 알고 정유미가 디테일한 배려까지 갖춘 사람이라 여겼다고 전했다. 또한 정유미의 밝은 모습이 있는 그대로 방송에 나올 것이라 예고해 기대감이 커지게 했다.
신구 / tvN ‘윤식당’
#아르바이트생 신구
이날 신구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질문 받았다. 그는 나영석 PD가 햇볕 좋은데 가자고 제의 했는데 막상 하기로 결정한 이후엔 아르바이트생을 한다는 것이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발리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고령인 자신이 외국인들한테 서빙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장에 참석해 실제로 참여해보니 식당 아르바이트생 생활이 쉽지 않았고 고백했다.
그는 일상 속 식당에서 서빙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자신이 직접 세팅과 서빙을 해보니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그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깨달음을 새삼 얻었다고 해 현장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또한 신구는 관광 온 서양인들이 불고기 요리를 무척 잘 먹는 것에 대해 보면서 우리 음식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여겼다 말했다. 그리고 윤여정이 요리를 잘했다는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후 신구는 아르바이트생으로서 자신의 점수를 65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윤식당’의 사장인 윤여정은 90점이라고 극찬했다. 신구가 100점이 아닌 이유는 설거지 거리를 가져다 줄 때 종이까지 줘서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윤식당 / tvN ‘윤식당’
#이번이 도전 3부작의 두 번째
이날 나영석 PD는 ‘신혼일기’와 ‘윤식당’과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작년부터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들을 후배들과 콜라보 형태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번 ‘윤식당’은 이진주 PD가 주도적으로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윤식당’ 이후에 후배들과 콜라보로 새로운 예능 도전을 하게 되면 3부작이 마무리 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콜라보를 상반기내로 마무리하게 되면 하반기에는 기존에 했던 ‘삼시세끼’ 같은 것을 할 수 있다고 해 기대감이 커지게 했다.
이서진-윤여정-정유미-신구 / tvN ‘윤식당’
#현실과 이상 그 어딘가의 경계
‘윤식당’이라는 포맷이 선보이는 것들은 분명 도심에서 사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는 로망에 가깝다. 출연진 네 사람은 아름다운 이국의 발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거기서 번 돈으로 놀고 일하다 손님 없으면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에 뛰어들어 놀았다고 한다. 이것이 높디 높은 ‘이상’적인 삶이 아니라면 무엇이 이상적인 삶일까. 하지만 네 사람을 포함한 이날 제작발표회 참가자들은 하나 같이 한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정말 쉽지 않았고 치열했으며 힘들었다는 것. 이국의 땅 발리에서 한 장사였고 실제가 아닌 예능촬영을 위해 운영한 임시식당이었음에도 이들의 삶은 ‘진짜’였던 것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연기와 인생의 베테랑인 신구마저도 ‘인생에 쉬운 것은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 정도이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나온 예고 영상 등에서 선보인 모습들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치열한 삶마저도 아름답게 보이는 그 무엇이 있었기에. 이에 나영석 PD사단이 그동안 선보여 왔던 ‘꽃보다 시리즈’나 ‘삼시세끼’ 같은 프로그램들처럼 크게 인정받는 새로운 예능이 나올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틀 뒤엔 바로 이 ‘윤식당’의 첫 방송이 펼쳐진다. 이들이 선보일 현실과 이상의 그 어느 지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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