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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아이유, 봄과 함께 다가온 그의 스물다섯 번째 걸음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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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최근 한 여성 솔로가 봄 컴백 소식을 알렸다. 그는 바로 아이유다.
 
그의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는 4월 컴백을 목표로 정규앨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달 24일 선 공개 곡을 발매한다는 소식까지 전했다. 이 짧은 소식은 봄 음악시장 입장에선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굳이 세세한 데이터를 설명하지 않아도 자타공인 최고의 음원강자 중 한명인 그가 얼마 후 돌아온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유는 데뷔한지도 어연 10여 년이 다됐고 이젠 무수한 가수 지망생들에게 롤 모델과 같은 존재다. 무수한 경연 프로그램과 음악방송에서는 그의 노래가 들리고 어느 해이든 음원차트에 몇 달 동안 차트 상위권으로 있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이제 때도 봄이 됐으니 슬슬 ‘봄 사랑 벚꽃 말고’가 다시 차트 상위권에 오를 시기. 설령 그가 컴백하지 않는다고 해도 차트에서는 아이유라는 이름 세 글자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봄 사랑 벚꽃 말고’의 노래 주인은 하이포지만)
 

아이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아이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런 아이유를 두고 유망주 시절을 회상하는 것은 다소 옛날 옛적 이야기 같기는 하다. 하지만 그 시절의 그는 분명 지켜보는 입장에서 아주 재미있고 빛나는 원석이었다. 아이유의 데뷔 년도인 08년 이후 여러 여가수와 아이돌들이 데뷔했지만 당시의 그만큼 흥미로운 원석을 찾는 것은 지금으로서도 매우 힘든 일일 것이리라.
 
아이유가 데뷔했던 그 당시는 MR제거라는 개념이 막 생기기 시작한 시기로 많은 아이돌들이 그 냉엄한 칼날에 곤욕을 치르던 시대였다. 그 가운데에서 아이유는 신인 솔로 여가수로서 상당한 가창력을 선보여 ‘천재소녀’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그리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어쿠스틱 버전으로 아이돌 히트곡을 부르며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을 입증했다. 그 가운데 소위 ‘유희열 매의 눈’ 사건(유희열이 매의 눈으로 아이유를 바라본 것이 웃음 유발한 에피소드)으로 화제가 된 것은 보너스.
 
아이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아이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런 아이유는 라디오 등지에서 무수한 커버 곡을 소화하며 노래 잘하는 신인으로 인정받았고 ‘선덕여왕’ OST 등에도 다수 참여하며 알게 모르게 대중의 귀로 다가갔다. 이런 그는 특유의 흥 많은 캐릭터로서 주목 받았고 보이는 능력에 비해 흥행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이 안타깝게 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유는 ‘태연의 친한친구’ 라디오 방송 중 한 팬이 보낸 ‘아이유 위주로 갑시다’라는 멘트로 인해 화제가 됐다. 그리고 이 문장은 지금까지도 아이유를 대표하는 글귀 중 하나가 됐다.
 
이랬던 그는 임슬옹과 ‘잔소리’를 부르면서 점차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리고 듀엣이 아닌 솔로로서 인정받는 것이 필요했던 아이유는 ‘좋은 날’이 공개된 2010년 12월 9일 3단 고음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세상과 만났다. 이후 다소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나만 몰랐던 이야기’, ‘너랑나’ 등을 히트시키며 그는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에도 여러 음악활동을 한 아이유는 자신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금요일에 만나요’가 스테디셀러로서 히트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인정받았으며 김창완과 함께 부른 ‘너의 의미’로는 세대 간의 소통을 보여주는 뮤지션으로서 가능성도 선보였다. 2010년 12월 9일 이후의 모든 날이 자신의 히트곡 이름대로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데뷔 초부터 주목해왔던 사람들조차도 감히 상상하기 힘든 연예인이자 가수로 성장했다. 여기까지가 지난 ‘2016년 아이유 콘서트’의 이름이기도 한 ‘스물네 걸음 : 하나 둘 셋 넷’이다.
 
이제 그는 연기자가 아닌 가수로서 스물다섯 번째 걸음을 내딛게 됐다. 무수한 후배들의 롤 모델인 그이지만 아이유의 나이는 이제 스물다섯 살이다. 바로 작년까지 그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아이돌들이 데뷔한 것을 봐도 새삼 아이유가 얼마나 어린 나이에 데뷔했는지 알 수 있다. 어찌 보면 프로로서 깊이와 젊은 가수로서 감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시기에 서 있다고도 할 수 있을 터. 그런 만큼 새 앨범에서 선보일 그의 음악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짙은 감성으로 ‘미아’를 부르던 그 소녀는 ‘부’, ‘있잖아’, ‘마시멜로우’를 부르며 발랄한 여고생 가수로서 활동해야 했다. 그리고 그 이후엔 자의와 타의가 공존한 ‘국민 여동생’이 됐다. 이것도 끝이 아니라 이후 무수한 수식어가 있고 논란이 있었다. 그 과정엔 진통도 있었으며 2015년 ‘CHAT-SHIRE’ 앨범이 특히 그러했다. 이야깃거리는 많지만 이 앨범에서 결국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그 어떤 수식어를 가진 누군가 아닌 바로 ‘아이유’(이지은) 그 자신이었으리라. 그래서 당시 앨범 타이틀곡도 ‘스물셋’이었을 것이다.
 
이런 그와 새 앨범에 기대하는 것은 간단하다. 온전한 아이유 자신을 선보이는 음악으로 세상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것. 스물세 걸음의 아이유보단 스물다섯 걸음의 아이유가 이를 더 잘할 수 있으리라 믿고 또 기대한다. 언제나 예측과 바람을 넘어 위대한 현재를 만들어온 가수 아이유이자 소녀 이지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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