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최근 한 신인 인디밴드가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바로 볼빨간 사춘기다.
지난달 2월 2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는 볼빨간 사춘기가 ‘우주를 줄게’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측은 “이 2016년에 음원 시장에서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노래들이 여럿 있었지만, 그 가운데 이 노래가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여전히 장르적 편중이 심한 한국의 주류 대중음악 시장에서 그 판도에 새로운 균열을 일으켰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에 대해 평했다.
그리고 “또한 그들은 특별한 화제성에 기대지 않고도 ‘잘 만든 노래 그 자체’의 힘만으로도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젊은 언어지만 보편적 감성을 움직일 수 있는 노랫말, 어쿠스틱 포크 팝에 모던한 리듬감을 추가한 편곡, 고유한 음색을 바탕으로 여유롭지만 충실한 가창을 들려주는 보컬까지 여러 음악적 장점들이 균형을 잘 이뤘다”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한국 주류 음악 시장이 차려놓은 식단에 서서히 지루함을 느끼는 수용자들에게 신선하지만 편안하게 다가올 조건을 모두 갖춘 노래이기에 올해의 노래가 될 충분한 자격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대중음악 시상식이긴 하지만 음원 누적 스트리밍이나 앨범 판매량 같은 것으로 상을 주진 않는 시상식이다. 이에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대중적으로 빅히트를 한 것은 아닌 앨범과 노래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통상 우리나라 대중음악 관련한 시상식에서 앨범으로 상을 받는다고 하면 엑소(EXO)나 방탄소년단(BTS) 같은 팀이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이번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앨범상을 차지한 것은 조동진의 ‘나무가 되어’다.
하지만 그렇다고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가 히트곡이 아니냐고 하면 그것은 결코 아니다. ‘우주를 줄게’는 9월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부문 5위, 10월 2위, 11월 5위를 차지한 명실상부한 히트곡이며 롱런곡이다. 10위권 밖으로는 밀려났지만 12월에도 월간 17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인기 아이돌이라고 해도 결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볼빨간 사춘기는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갖춘 그룹이며 ‘우주를 줄게’는 그러한 팀의 성격을 대표한다.
이것이 놀라운 것은 사실 이 ‘우주를 줄게’가 수록된 ‘Full Album RED PLANET’이 볼빨간 사춘기의 데뷔 앨범이라는 점이다. 즉, 볼빨간 사춘기는 이제 데뷔한지 반년 정도 된 신인인데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부문에 있어 함께 후보에 오른 노래의 면모를 살펴보면 그 대단함은 더욱 선명해진다.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는 9와 숫자들의 ‘앨리스의 섬’, 트와이스(TWICE)의 ‘CHEER UP’, 원더걸스(Wonder Girls)의 ‘Why So Lonely’, 전범선과 양반들의 ‘아래로부터의 혁명’과 경쟁해 수상의 기쁨을 얻었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전현직 JYP엔터테인먼트의 두 걸그룹과 그 노래들은 말할 것도 없고 9와 숫자들 같은 경우에도 ‘제 12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수상한 팀이다. 그리고 전범선과 양반들 ‘아래로부터의 혁명’ 역시 올해의 노래상은 아니지만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최우수 록 노래상을 받았다. 하나 같이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들이고 노래였던 것이다. 이들과 경쟁해 수상의 기쁨을 얻었다는 것은 볼빨간 사춘기가 얼마나 가능성 있고 실력 있는 신인인지를 인증하는 증거가 된다.
데뷔 반 년 만에 이정도 쾌거를 이룬 이들이기에 앞으로 보여줄 음악적 성취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세상에 데뷔앨범 타이틀 곡으로 대상격인 상을 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몇이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이들은 바로 그런 팀이 됐다. 이런 그들이 앞으로 대한민국 음악시장을 더욱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주길 기대해본다.
지난달 2월 2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는 볼빨간 사춘기가 ‘우주를 줄게’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측은 “이 2016년에 음원 시장에서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노래들이 여럿 있었지만, 그 가운데 이 노래가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여전히 장르적 편중이 심한 한국의 주류 대중음악 시장에서 그 판도에 새로운 균열을 일으켰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에 대해 평했다.
그리고 “또한 그들은 특별한 화제성에 기대지 않고도 ‘잘 만든 노래 그 자체’의 힘만으로도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젊은 언어지만 보편적 감성을 움직일 수 있는 노랫말, 어쿠스틱 포크 팝에 모던한 리듬감을 추가한 편곡, 고유한 음색을 바탕으로 여유롭지만 충실한 가창을 들려주는 보컬까지 여러 음악적 장점들이 균형을 잘 이뤘다”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한국 주류 음악 시장이 차려놓은 식단에 서서히 지루함을 느끼는 수용자들에게 신선하지만 편안하게 다가올 조건을 모두 갖춘 노래이기에 올해의 노래가 될 충분한 자격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대중음악 시상식이긴 하지만 음원 누적 스트리밍이나 앨범 판매량 같은 것으로 상을 주진 않는 시상식이다. 이에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대중적으로 빅히트를 한 것은 아닌 앨범과 노래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통상 우리나라 대중음악 관련한 시상식에서 앨범으로 상을 받는다고 하면 엑소(EXO)나 방탄소년단(BTS) 같은 팀이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이번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앨범상을 차지한 것은 조동진의 ‘나무가 되어’다.
하지만 그렇다고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가 히트곡이 아니냐고 하면 그것은 결코 아니다. ‘우주를 줄게’는 9월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부문 5위, 10월 2위, 11월 5위를 차지한 명실상부한 히트곡이며 롱런곡이다. 10위권 밖으로는 밀려났지만 12월에도 월간 17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인기 아이돌이라고 해도 결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볼빨간 사춘기는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갖춘 그룹이며 ‘우주를 줄게’는 그러한 팀의 성격을 대표한다.
이것이 놀라운 것은 사실 이 ‘우주를 줄게’가 수록된 ‘Full Album RED PLANET’이 볼빨간 사춘기의 데뷔 앨범이라는 점이다. 즉, 볼빨간 사춘기는 이제 데뷔한지 반년 정도 된 신인인데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부문에 있어 함께 후보에 오른 노래의 면모를 살펴보면 그 대단함은 더욱 선명해진다.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는 9와 숫자들의 ‘앨리스의 섬’, 트와이스(TWICE)의 ‘CHEER UP’, 원더걸스(Wonder Girls)의 ‘Why So Lonely’, 전범선과 양반들의 ‘아래로부터의 혁명’과 경쟁해 수상의 기쁨을 얻었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전현직 JYP엔터테인먼트의 두 걸그룹과 그 노래들은 말할 것도 없고 9와 숫자들 같은 경우에도 ‘제 12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수상한 팀이다. 그리고 전범선과 양반들 ‘아래로부터의 혁명’ 역시 올해의 노래상은 아니지만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최우수 록 노래상을 받았다. 하나 같이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들이고 노래였던 것이다. 이들과 경쟁해 수상의 기쁨을 얻었다는 것은 볼빨간 사춘기가 얼마나 가능성 있고 실력 있는 신인인지를 인증하는 증거가 된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3/02 02:5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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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