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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보이스’-‘피고인’-‘힘쎈여자 도봉순’, 요즘 드라마 ‘스릴러’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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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최근 화제의 드라마들 속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키포인트가 있다. 바로 ‘스릴러’.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을 시작으로 OCN과 tvN의 주말드라마 ‘보이스’와 ‘힘쎈여자 도봉순’까지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스릴러’적인 색감을 작품 속 요소마다 적절히 녹여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
 
먼저 지상파 월화드라마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켜내며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까지 많은 관심을 받으며 매회마다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파죽지세의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는 SBS ‘피고인’.
 

‘피고인’ 포스터 / SBS ‘피고인’
‘피고인’ 포스터 / SBS ‘피고인’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지성 분)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엄기준 분)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 이야기이다.
 
긴장감 넘치는 ‘법정 스릴러’ 피고인의 명장면으로는 단연 김민석의 반전 고백을 빼놓을 수없다.
 
6회 방송에서 정우(지성 분)는 절치부심의 각오로 항소심에 임했지만, 준혁(오창석 분)이 공개한 범행 자백 동영상으로 하여금 다시 사형을 구형받았다. 자책감에 괴로워하던 정우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는데 순간, 평소 그를 친동생처럼 따르던 수감동료 성규(김민석 분)가 “형이 한 게 아니라 내가 했어요”라며 범행을 시인, 두 남자의 관계를 미궁 속에 빠뜨렸다.
 
심지어 성규는 이날 “산골짝에 고양이 아기 고양이~”라며 평소 정우의 딸 하린이 흥얼거리던 노래를 그대로 따라해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평.
 
또한 엄기준이 보여주는 악인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소름 포인트’다. 감정이 모두 말라버린 차민호(엄기준 분)는 쌍둥이 형을 죽이고, 또 그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으로 매회마다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직접 교도소로 들어가는 것 또한 가히 상상하지 못할 설정이다.
 
그간 ‘유령’(2012), ‘복면검사’(2015)를 통해 찬찬히 쌓아둔 엄기준의 악역 내공이 폭발하고 있는 것.
 
‘피고인’이 법정 스릴러 라면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는 ‘소리 추적 스릴러’라고 할 수 있다.
 
OCN ‘보이스(극본 마진원/연출 김홍선)’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던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과 112 신고센터 대원 강권주(이하나)가 범죄 해결률 전국 최저라는 성운지청 ‘112 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 근무하며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자를 추적하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보이스’ 포스터 / OCN ‘보이스’
‘보이스’ 포스터 / OCN ‘보이스’
 
드라마 ‘보이스’ 는 지난 25일 11회 방송분 부터는 극의 흐름을 보다 리얼하게 연출하고자 시청등급을 19금으로 상향조정했다.
 
‘보이스’ 속 소름 유발자는 바로 김재욱. 그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차원이 다른 악역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매회마다 섬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모태구(김재욱 분)는 살인한 시체와 대화를 나누고 신체 일부분을 수집하는가 하면 피를 받은 욕조에 몸을 담글 정도로 잔인한 성향의 역대급 싸이코패스. “감정만 도려내면 강해진다”라고 말하는 모태구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
 
이전 2회분에서는 또 한 명의 악인이 안방극장을 스릴러의 기운으로 가득 채웠다. 바로 ‘세탁기 아줌마’ 배정화.
 
단 2회 출연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보이스 세탁기 아줌마’, ‘보이스 아동학대 엄마’ 등의 연관검색어까지 줄지어 탄생시킨 그는 2회 말미 극 중 엄마에게 아동 학대를 당한 아람(최승훈 분)이가 세탁기에 숨어 경찰에 신고했고, 숨은 아람을 엄마가 찾아냈다.
 
당시 소름 돋는 연출과 배우의 호연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소름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던 것.
 
다음으로 대놓고 ‘스릴러’장르는 아니지만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에 적절히 연쇄 여성 실종 사건이라는 자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압도적인 긴장감을 놓치지 않은 드라마도 있다.
 
바로 JTBC 주말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힘쎈여자 도봉순’ 포스터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힘쎈여자 도봉순’ 포스터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힘쎈여자 도봉순’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욱씨남정기’ 등의 작품을 통해 감각적 연출력으로 사랑받는 이형민 PD와 ‘사랑하는 은동아’를 통해 감정선을 진하게 담아낸 감성적 필력을 인정받은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게임업체 CEO 안민혁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형사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린다.
 
주연배우 박보영은 제작발표회에서 “도봉순이 괴력을 발휘하는 장면은 여성들이 보기에 더 많은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스릴러도 담겨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재미를 드릴 것”고 설명했다. ‘스릴러’ 요소를 관전 포인트로 제시한 것.
 
적절한 ‘로맨틱코미디’와 대세코드 ‘스릴러’를 섞어놓은 덕분인가 새 금토극 "힘쎈 여자 도봉순"이 방송 2회만에 JTBC 개국 이래 최고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2회는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 5.758%(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3월 방송된 김희애·유아인 주연의 "밀회" 최종회가 기록한 최고시청률 5.372%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
 
이렇듯 요즘 대세라고 불리우는 드라마들 속에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통쾌하고 때로는 서늘한 스릴러 장르를 맛깔나게 담아내 보는 이들의 니즈를  충족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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