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김정남 피살 사건에 연루돼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에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흐엉은 범행 가담 전부터 수 명의 한국 남성들과 교제해 왔으며, ‘오락 프로그램 촬영’으로 알고 가담한 범행 후에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흐엉은 베트남 현지에서 친척의 이름을 빌려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것으로 확인돼, 북한 공작원들에게 김정남 살해를 위해 ‘일회용’으로 포섭된 정황이 굳어지고 있으며 23일 아사히(朝日)신문은 흐엉 친척의 말을 인용, “흐엉이 김정남 피살 후인 14일 오후 베트남 친구에게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연락했었다”며 “친구에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요금을 내달라’는 요청을 했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지인은 흐엉이 한반도 출신 남성과 교제하고 있으며 사건 발생 전 ‘한국의 제주도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사건 발생 직전까지 흐엉과 같은 방을 썼다는 친구는 아사히신문에 “흐엉은 복수의 한반도 출신 남성과 교제해 왔다”며 “사건 1주일 전쯤 한 남자와 함께 ‘제주도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신문은 흐엉의 룸메이트가 언급한 ‘한반도 출신 남성’이 북한 남성인지 한국 남성인지 구분하지는 않았다.
22일 AP의 보도에서도 흐엉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사진)에 다수의 한국인이 친구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흐엉의 페이스북 계정에 등록된 친구는 6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0여 명이 한국인이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2/23 15:4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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