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싱글라이더’의 배우 이병헌이 이번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의 배우 이병헌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병현은 이번 작품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그 감정이 주는 여운이 대단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번 ‘싱글라이더’를 보신 분들 중 간혹 한 남자의 이야기라고 단순히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이 작품 속 인물들 모두 각기 외로움과 쓸쓸함을 지니고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녀노소를 대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병헌은 “먼저 내가 연기한 강재훈은 주변의 모든 것을 미뤄둔 채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는 쓸쓸한 인물이었다”라며 “공효진 배우가 연기한 이수진은 결혼 후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내가 이루려 하고 꿈꿔 왔던 바는 사라지고 내가 누군가를 잊어가는, 자아의 고민에 빠진 어머니의 모습을 대변하는 극 중 가장 외로운 인물이다”라고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나갔다.
또한 그는 “안소희 배우가 연기한 지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힘든 청년들을 대변하고 있는 모습” “모두가 현대인의 쓸쓸함을 표현하려 노력했고 연출자의 의도가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2/21 17:33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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