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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유지나에게 “91세에 숨겨 놓은 ‘늦둥이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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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송해(90)가 트로트 가수 유지나(49)를 ‘늦둥이 딸’이라고 소개했다.
 
오늘 20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송해와 유지나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나의 숨겨둔 딸을 공개한다. 91세에 숨겨 놓은 늦둥이 딸이 있다”라고 깜짝 발표하며 유지나를 소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여유만만’ 송해-유지나 / KBS2 ‘여유만만’ 방송캡처
‘여유만만’ 송해-유지나 / KBS2 ‘여유만만’ 방송캡처
 
사실 두 사람은 실제 부녀관계는 아니지만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부녀사이보다 더 끈끈한 우정을 나눈 사이였다.
 
가수 유지나는 중학교 1학년에 아버지를 여의고 송해는 40여년 전 아들을 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아픔을 가지고 있던 것.
 
이날 송해는 “"판소리를 전공하던 유지나가 트로트가수로 전향해 15년 전 ‘전국노래자랑’에서 처음 만난 게 인연이 됐다”며 “유지나와는 인연이 갑자기 깊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유지나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 ‘아버지와 딸’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작곡가가 데모를 만들어 송해에게 들려 드렸는데 ‘우리 지나가 나를 울리는구나’라고 하며 막 우셨다더라”고 노래에 얽힌 사연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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