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말하는대로’에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버스커로 출연해, 농구 선수 시절 뜨거웠던 승부욕에 대해 고백했다.
이날 버스킹에 참여한 서장훈은 자신을 “현실주의자, 팩트폭격기”라고 소개하며, “지금 시대에 젊은 분들에게 꿈, 희망 이런 걸 얘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장훈은 프로선수 생활 동안 “인생의 꿈은 한 가지였다”며,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선수가 되어야겠다는 꿈. 그냥 일등이 아닌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끊임없이 왜 그것밖에 못 했을까? 정말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했다”며, “선수생활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시합이 끝나고 만족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매 경기 20점씩을 넣으면서도 밤에 비디오를 돌려보면서 늘 반성하고 끊임없이 자책했다”고 말해 치열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방송에 비춰진 결벽증에 대해서 “그게 다 그때 생긴 것이다”고 말한 서장훈은 “시합 날마다 마치 전쟁에 나가는 장수의 심정처럼 내 방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구도자의 자세로 신성하게 경기에 임해야겠다는 일들이 점점 커져, 그 많은 징크스들이 결벽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더불어 “경기에 지면 유니폼을 버렸다”고 전한 그는 “이상한 일이지만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다. 겁나서”라고 말해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버스킹이 끝나자 한 시민은 서장훈을 향해 “대체 불가능한 국보급 센터”라고 응원했고, 이에 서장훈은 “울컥했다”고 답하며 현장에 있는 모두에게 짠한 감동을 선사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1/24 17:3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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