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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2016 가요대전’, 차려진 음식이 너무 과했나… ‘부러진 밥상’

트위터로 보내기 가요대전 포토 슬라이드 기사최종편집: 2016년12월27일 17시25분    /    노한솔 (reporter@topstarnews.co.kr)기자 
[톱스타뉴스=노한솔 기자] 

가요대전이 화려한 막을 올렸으나 차려진 밥상이 너무 과했던 탓인지 상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2016 SAF SBS 가요대전’은 20주년을 기념해 국내 가요계를 주름잡는 최정상의 가수 27개팀이 4시간 동안 놀라운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최고의 기록을 낸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를 비롯해 빅뱅, 젝스키스, 엄정화 등 레전드들의 무대도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대급 콜라보레이션도 다수 공개됐다. 현대무용을 시작으로 댄스 퍼포먼스, 발라드까지 이어지는 컬레버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 CL, 비와이, 오케이션의 힙합 무대는 2016년의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듯 했다. 젝스키스의 17년만에 시상식 나들이와 엄정화의 컴백 또한 눈길을 끌며 즐거운 듯 했다.
 

‘가요대전’ 포스터 / SBS ‘가요대전’ 홈페이지
‘가요대전’ 포스터 / SBS ‘가요대전’ 홈페이지 가요대전 포토 슬라이드

 
그러나 방송이 끝난 뒤 네티즌들은 만족감보다 불편함을 더 느낀 듯 했다. 고질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들이 2016년 연말 시상식에서 또 반복됐기 때문이다. 음향사고에 이어 가수간 시간 배분 또한 문제점으로 손꼽히며 시청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첫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방송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 부터 이미 큐시트 전본이 공개됐다. 대부분 큐시트는 내부 기밀로 방송이 되기 전 까지 비공개로 진행한다. 그러나 이미 큐시트가 1,2부 전본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반감시켰다. SBS 측에서 또한 내부 비밀 누설로 인해 그만큼의 시청자를 잃었을 것으로 보이는 큰 실수였다.
 
또 다른 문제는 앞선 문제와 이어졌다. 이미 세부 큐시트가 공개된 상황에서 가수 개개인들의 시간 분배 문제가 드러난 것. 무려 27팀이 4시간 동안 무대를 선보여야 했다. 그 사이에는 콜라보 무대와 진행까지도 들어가야 했다. 아무리 쪼갠다고 해도 기껏해야 한 팀에게 3분여밖에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스타들이 제대로 된 연말 무대를 선보이기엔 문제가 있어 보였다. 
 
‘가요대전’ 출연진 / SBS ‘가요대전’ 화면 캡처
‘가요대전’ 출연진 / SBS ‘가요대전’ 화면 캡처 가요대전 포토 슬라이드

 
그렇기 때문에 신인에게는 더욱 ‘짤’ 수 밖에 없었다. 남녀 합산 무려 90여명의 신인들이 10여분간의 무대만 선보였다. 함께 무대를 선 그들은 각자의 노래를 제대로 선보일 시간도 없이 합동 무대를 선보여야만 했다. 그마저도 90여명의 얼굴을 모두 잡아주긴 힘들었다. 물론, 충분한 무대를 가진 신인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신인들은 제대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방송이 시작되자 본격적인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은 2부 시작 트와이스의 무대. 짧은 VCR 뒤 트와이스가 무대를 하려고 자리를 잡았으나 정작 흘러 나온 노래는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 당황한 트와이스의 모습은 그대로 방송을 탔다. 그 뿐만 아니다, 뒤섞인 순서 때문에 멤버들은 ‘랜덤 플레이 댄스’를 하듯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 무대를 이어가야 했다.
 
그런가하면 씨앤블루 무대에서는 화면이 까매지는 블랙아웃 상황이 발생했고, 방탄소년단과 일부 무대에서는 엉뚱한 사람이 잡히며 무대에 대한 몰입을 떨어뜨렸다. 음향 또한 문제였다. 대부분의 무대에서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아예 들리지 않았다.
 
‘가요대전’ 출연진 / SBS ‘가요대전’ 화면 캡처
‘가요대전’ 출연진 / SBS ‘가요대전’ 화면 캡처 가요대전 포토 슬라이드

 
보이지 않는 문제도 존재했다. 진행된 사전 녹화가 갑자기 변경되 오랜 시간 기다렸던 팬들이 방송에 출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다. 항의할 방도가 없었던 팬들은 SNS에 울분을 토해야만 했다.
 
이번 가요대전은 ‘과유불급’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딱 맞았다. 차릴 음식이 많았다면 그에 맞는 ‘상(床)’을 내놨어야 했지만 결국 상다리는 부러졌고 아쉬운 축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계속 고질적으로 지적돼 온 문제들이었다. 2017년에는 앞선 문제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되 즐거운 연말을 맞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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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 2016년12월27일 17시25분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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