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런닝맨’의 무례한 하차통보에 스타들이 나가떨어졌다.
지난 13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연말 개편을 맞아 김종국과 송지효가 7년 만에 하차를 최종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어 ‘런닝맨’의 새 멤버로는 강호동이 유력하다는 소식과 강호동 측의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입장이 발표돼 그간 런닝맨을 사랑해온 대중들의 포커스는 강호동에게 맞춰져 ‘유재석X강호동’의 만남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 ‘런닝맨’ 제작진은 씁쓸한 오류를 범했다. 원년멤버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가 예의 없이 이뤄졌다는 것.
보도된 시점은 14일, 김종국은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2일에 ‘런닝맨’ 측으로부터 하차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송지효 역시 14일 보도를 통해 하차 사실을 처음 접했다고 알려졌다.
사실 이들은 14일 오전 하차 사실이 밝혀졌을 때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하차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였다. 어찌 보면 언론을 이용한 일방적인 통보를 보낸 ‘런닝맨’ 측에 혹여나 피해가 갈까 했던 ‘선의의 거짓말’이었을 수 있으며 ‘을’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대답은 그뿐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은 탁월한 신체조건과 입담으로 게임을 하는 동안 긴장과 재미 그리고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송지효는 여배우 답지 않은 소탈하고 유쾌한 매사 적극적인 모습으로 남자 멤버들과 이질감 없이 잘 섞여줬다. ‘멍지효’, ‘에이스’, ‘불량지효’, ‘월요커플’, ‘근육맨’, ‘능력자’, ‘스파르타’, ‘꾹스’ 두 사람이 만들어낸 수많은 캐릭터가 그들의 노력과 ‘런닝맨’에 바친 충성의 반증이 아닐까.
7년간 ‘런닝맨’의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어온 에이스와 능력자의 결말이 ‘비상식적 통보’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런닝맨’의 잡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1년에도 애프터스쿨 멤버 리지를 두고 하차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3개월간 고정 출연하던 리지는 한순간에 하차 통보를 받았고, 이에 대해 ‘런닝맨’ 측은 애초에 리지가 고정 멤버가 아닌 장기 게스트였다는 청문회장에서나 보일법한 비겁한 변명을 내놓았다.
이후 한 토크쇼에 출연한 리지는 “‘런닝맨’에서 하차하고 나서 우울증이 왔다. 게스트로 갔는데 고정이 돼서 내가 잘했나보다 생각을 했는데 편집도 많이 되고 기사에는 고정 멤버 아닌 장기 게스트였다고 하더라”라며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12/15 12:3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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