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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세상 향해 던지는 ‘낭만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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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노한솔 기자) SBS ‘낭만닥터 김사부’가 세상에 던지는 뜻 깊은 ‘낭만 화두’들로 안방극장을 더욱 열광하게 하고 있다.
 
매회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제작 삼화 네트웍스)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 1시간이 1분 같은 빠른 전개를 비롯해 풍성한 스토리, 리얼한 메디컬 신과 무결점 연기 등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고퀄 의학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낭만닥터 김사부’는 극중 인물과 에피소드들을 통해 현 사회를 향한 다양한 메시지들을 전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극 속에서 표현해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갖가지 화두들이 안방극장의 공감과 여운을 자아내고 있는 것. 이에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는다”, “진심 이 장면 보면서 눈물 났음. 현실을 제대로 꼬집었어”, “이거 보면서 너무 공감됐음” 등의 소감을 남기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각박한 현실을 드라마에 빗대어 각성하고 나아가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가 세상에 던지고 있는 화두 3가지를 정리해본다.
 
‣ ‘낭만 화두’ 하나. 비겁함으로 뭉친 기득권 세력을 향한 냉철한 비판!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거대 병원은 병원장 도윤완(최진호)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기득권 세력이다. 지방의 작은 분원 돌담 병원에 있는 김사부 역시 거대 병원 기득권 세력의 치졸함에 의해 억울하게 밀려난 인물. 김사부가 과거 부용주(한석규)였던 시절, 도윤완의 계략으로 죽은 제자의 수술을 집도했다고 누명을 썼지만, 병원 사람들마저 병원 실세인 도윤완의 편에 선 채 침묵해 결국 병원을 나오게 된 것. 특히 이 때 “출세 만능의 시대. 출세를 위해서라면 양심도, 생명도 이해타산에 밀려버리는 시대”와 “힘이 없다는 이유로 힘 있는 자들에게 찍히고 싶지 않아서 반쯤 눈 감은 채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 그러한 이들의 비겁한 결속력이 기득권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군림하고 있었으니”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지며 기득권 세력의 폐부를 찔러, 씁쓸하게 했다.
 
또한 지난 5회 분에서는 도윤완의 지시로 돌담 병원을 염탐하러 온 거대 병원 외과과장 송현철(장혁진)이 김사부에게 재단 이사장 신 회장(주현)의 수술을 거론하면서 “도 원장 성격에 가만있겠어? 웬만하면 그 수술 그냥 포기해요. 안 그러면 형만 또 다친다니까”라고 경고했던 터. 이를 통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지만 출세를 위해, 양심마저 져버리는 기득권 세력의 비겁함을 또 한 번 그려내기도 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출연진 / 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분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 출연진 / 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분 캡처
 
‣ ‘낭만 화두’ 둘. 부조리한 시스템 속 방황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이 애환!
 
김사부가 기득권 세력의 피해자라면, 강동주는 실력보다는 배경과 연줄 등이 우선시 되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다. 강동주는 가난하고 무 연줄인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의대와 보드를 전국 수석으로 패스할 만큼 실력을 갈고 닦아 거대 병원 의사가 됐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거대병원장 아들 도인범(양세종)에게만 주목됐던 터. 이에 강동주는 대기 환자를 뒤로하고 VIP수술로 기회를 잡아 보려했지만, 수술 실패로 돌담 병원으로 좌천됐다.
 
이후 타이틀과 출세에 목말라하는 강동주의 그릇된 야망에 대해 김사부가 시시각각 일침을 날리자, 강동주는 “나같이 쥐뿔 가진 것도 없는 놈들이 그렇게라도 살지 않으면 뭣도 될 수 없게끔 세상 만들어 놓고 그래놓고 우리보고만 ‘겁쟁이다’, ‘멍청하다’ 눈 내리깔고 비난만 하면 다입니까?”라고 처절하게 외쳐 짠하게 했다. 차별이 판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야망을 쫓을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의 답답한 심정과 애환을 담아내 짙은 공감과 여운을 안겼던 것. 하지만 김사부는 시스템을 탓하는 강동주에게 “니가 시스템을 탓하고, 세상 탓하고, 그런 세상 만든 꼰대들 탓하는 거 다 좋아. 좋은데! 그렇게 남 탓 해봐야 세상 바뀌는 거 아무것도 없어”라며 “니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라고 조언, 위로와 성찰의 계기를 건넸다.
 
‣ ‘낭만 화두’ 셋. 생사마저 불평등한 의료계에 대한 한탄!
 
‘낭만닥터 김사부’는 의학 드라마인 만큼 현대 사회 의료계의 문제점들 또한 짚어내고 있다. 먼저 1회 분에서는 어린 강동주(윤찬영)가 자신의 아버지가 병원에 먼저 도착했지만, VIP환자에 밀려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한 것에 대해 분개하는 장면이 담겼던 상황. “무분별한 의료시술과 차별적 환자 맞춤 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의료계마저 돈 때문에 울고, 웃는 그런 시대가 되어버렸다”라는 내레이션에 이어 “사람 목숨가지고 장난해. 병원이! 의사가! 그러면 안 되는 거죠!”라는 어린 강동주의 울부짖음이 생명마저 돈으로 ‘차별’되는 암담한 현실을 각성하게 했다.
 
또한 지난 7회 분에서는 고가의 재료비가 들지만, 치료비용이 100% 비급여 대상에 속하는 TTM(목표 체온 유지 치료)에 대해 다뤄졌던 상태. 이에 윤서정은 “아니 이런 중요한 치료가 왜 비급여냐구요. 무슨 미용 치료도 아닌데!”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더욱이 장기태(임원희)가 낮은 치료 가능성을 언급하자, “백에 하나, 0.1%의 확률이라도 있으면 해봐야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0.1% 치료 가능성을 외면하는 의료보험의 허점에 대해 일갈,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각박한 현대 사회를 한 번 되돌아보면서, 잊고 살아가던 가치와 아름다움을 다시금 환기 시켜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낭만닥터 김사부’가 많은 시청자 분들이 웃고, 울고, 공감하고, 위로를 받게 만드는, 의미 있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 9회는 5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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