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배우 이희준이 허당과 천재를 오가는 능청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조남두(이희준 분)는 사기꾼에 최적화된 빠른 두뇌 회전, 엄청난 촉과 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허당 매력을 발산하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남두는 준재(이민호 분)의 집에서 청이 보이지 않자 준재가 청을 내쫓았다며 “클럽을 간 거야. 청이를 그렇게 내쫓아 놓고 자기는 놀러간거지. 청출어람이라고 나쁜 짓은 나한테 배운 준재가 나보다 더 나쁜놈이 됐다”며 태오(신원호 분)에게 한숨을 내쉬며 준재를 타박했다.
준재가 태오에게 신분증 사본을 부탁하자 남두는 시큰둥하게 “애한테 재능기부 시키는 것도 아니고 사소한 거 시키지말라. 시간 외 근무수당 줄 것도 아니면서”라며 청산유수 같은 말발로 받아쳤다. 하지만 청이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입원해있다는 소식을 듣자 바로 “필요하지 신분증!” 이라고 외치며 태오와 함께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차시아(신혜선 분)를 만나 청에 대해 “많이 이상하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이번 사고도 금방 회복될 게 아닌데 금새 쌩쌩해졌다”고 털어놓으며 그녀의 비밀에 제일 먼저 가까워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여자 대체 정체가 뭐냐고 묻는 시아에게 남두는 본인이 추측을 해봤다며 “기억을 잃어버린 재벌 상속녀 그런 거 아닐까? 산삼 같은 거 몸에 좋은 거 많이 먹어서 몸은 엄청 튼튼하고”라고 진지하게 대답해 시아에게 구박을 받으며 허당 같은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준재, 태오와 함께 사기트리오로 똘똘 뭉쳐 악덕 부원장을 혼내주기 위한 사기 계획을 세우는 남두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천재적이었다. 청을 위한 완벽한 사기 계획은 물론, 바람잡이의 역할도 백점 만점에 이백점이다. 이후, 심청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진료기록을 몰래 빼내는 장면은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혼자 조용히 위조 서류를 내밀며 짓는 비릿한 미소는 완벽한 사기꾼의 모습이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12/02 16:2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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