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스타포커스] 산이, 현실 향해 던진 시원한 사이다 한 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노한솔 기자) 산이가 깜짝 놀랄만한 신곡과 함께 돌아왔다. 답답한 시국 속 사람들의 묵은 체중을 풀어줄 사이가 같은 노래에 대중들의 환호도 뜨겁다.
 
24일 자정 산이가 신곡 ‘나쁜 X’을 발표했다. ‘나쁜 X’은 자신을 떠나보낸 여자에게 직접적인 가사를 던지고 있다. 떠나는 연인을 ‘나쁜 X’이라고 칭하는 가 하면 ‘보내줄게 잘 가요’라고 말하며 순순히 떠나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산이의 ‘나쁜 X’ 가사는 단순히 멀어져간 옛 연인에 대해 던지는 말이 아니다. 현 어지러운 시국 속에 산이가 묵직한 돌직구를 담아 공개적으로 던진 것. 제목부터 산이의 의도가 드러난다. ‘나쁜 X’이라는 제목이 누군가를 칭하기도 하는 것 같으면서도, ‘BAD YEAR 나쁜 년’이라는 가사를 이용해 욕인 듯 욕이 아닌 언어유희로 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나쁜X(BAD YEAR)’ 자켓 사진 / 브랜뉴뮤직
‘나쁜X(BAD YEAR)’ 자켓 사진 / 브랜뉴뮤직
 
가사 하나하나도 숨은 의미가 있다. ‘BAD YEAR 올핸 참 별일이 많았어 특히 안 좋은 일들 원치 않았던’라는 가사처럼 2016 병신년은 각종 사고들로 가득했다. 강남에서 일어난 묻지마 여성 살인 사건부터, 연예계에는 이어진 성 파문까지. 게다가 최근 가장 큰 사건이 터져 거의 1년 내내 어지러운 형국이다. 산이는 노래를 통해 2016년의 문제들을 한 번에 꼬집는다.
 
산이가 말하고자 했던 건 최근에 일어났던 그 일련의 사건들인 것 처럼 보인다. 별일이 많았다는 가사 곧장 뒤엔 ‘그중에서 베스트 단연 제일 나쁜 건 그녈 만난 거 나쁜 년 BAD YEAR’라는 말이 이어진다. 중간 가사에는 심지어 ‘하...야...,’라거나 ‘내가 이러려고 믿었나 널’ ‘넌 그저 꼭두각시 마리오네트였을 뿐이라고’라는 가사를 더해 말하지 않아도 그 누군가를 칭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미로 갈 수록 가사의 수위는 높아진다. ‘병신 년아 빨리 끝나 제발 정유년은 빨간 닭의 해다’라고 언급하거나 ‘그저 편히 싹 맡긴 채 숨 쉴’이라고 직-간접적으로 누군가의 이름이 언뜻 들리게 말을 하고 있기도 하다.
 
산이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산이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그리고 산이는 마지막 가사에서 정점을 찍는다. ‘나쁜 X’의 마지막 가사는 ‘얼마 안 남았어’다. 어떤 것이 어떻게 왜 얼마 안 남았는지에 대한 부가적 내용이 나와있진 않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충분히 해석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모습이다.
 
산이는 정치에서 자유롭지 못한 연예인들의 목소리를 노래에 담았다. 직접적이면서도 따지고 들 순 없을 정도의 언어 유희로 갑갑한 현실에게 사이다를 쏟아 붓는다. 이에 대중 또한 응답하며 엄청난 환호를 이어가고 있다.
 
산이 뿐만 아니다. 일부 스타들은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거나, 집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산이 처럼 노래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는 스타들도 늘고 있다.
 
‘연예인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한 시대는 지나갔다. 산이의 시원한 사이다 한 잔에 답답한 속을 풀어보자.
Tag
#산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