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숙, ‘암투병끝’ 향년 67세 별세

(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1960~1970년대 인기가수 이영숙 씨가 별세했다.
 
이영숙은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1948~2013)과 옥중결혼으로 화제가 된 가수다. 목사의 소개로 김태촌을 만나 2년 간 편지를 주고 받다 1999년 청송교도소에서 결혼했다.
 
이영숙은 1949년 광주 출생인 이영숙은 모친의 적극적인 권유로 가수로 데뷔했다. 밝고 여성적인 음색으로 인기를 누렸다. 1968년 ‘아카시아의 이별’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이후 ‘그림자’(1969), ‘가을이 오기 전에’(1969), ‘미워하지 마세요’(1969), ‘꽃목걸이’(1971), ‘왜왔소’(1971) 등을 발표했다.
   
18일 유족에 따르면 이 씨는 자궁경부암 재발로 투병하다가 지난 17일 밤 11시 45분 세상을 떠났다.
 
이영숙은 1980년 이후 일반 활동이 뜸했다. 대신 ‘사단법인 은빛소망’을 설립해 독거노인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사단법인 "한국 은빛소망회"를 운영했으며 2008년 자전적 신앙간증서 "나도 살아요"(성산서원)를 출간하기도 했다. 1년에 한두 번 KBS "가요무대"에는 출연했지만 가수 활동은 뜸했다.
 
빈소는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며 발인은 20일 오전 8시다.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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