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푸른 바다의 전설’, 순수 인어와 뇌섹 사기꾼의 역대급 콜라보… ‘안 볼 수 없잖아’

(톱스타뉴스 노한솔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의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사람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역시 전지현이고 역시 이민호다.

14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태어나 인상 세상에 처음으로 도시에 온 인어(전지현 분)이 직업의식과 윤리 의식을 탑재한, 카이스트-멘사 출신의 천재 사기꾼 허준재(이민호 분)과의 결코 공존할 수 없어 치열하고 애틋한 인어와 인간의 러브스토리다.

먼저 초호화 캐스팅으로부터 국내외 이목을 끌었다. ‘믿고 보는 전지현’의 연기력 뿐만 아니라 상승 주가를 달리고 있는 이민호가 시너지를 뿜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함께 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무조건 봐야 할’ 드라마로 손 꼽혔다.

전지현은 말 그대로 ‘푸른 바다의 전설’인 인어 역을 맡았다. 어느날 갑자기 두 다리가 생긴 이 인어는 사람과 달리 무지막지하게 힘이 센 것이 특징 중에 특징. 또 텔레파시로 얘기하는 인어와 달리 그가 인간 세상에 올라와 사람의 언어 또한 배우게 된다. 인간과는 너무나도 다른 이 인어를 연기하게 된 전지현은 “인어는 어떻게 보면 신비롭고 여러가지를 상상할 수 있다. 이 작품 속 인어는 사랑스럽고 현대적으로 표현돼 있어서 즐겁고 유쾌할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민호는 인어 전지현과 함께할 ‘뇌섹’ 사기꾼 허준재 역이다. 전지현과 첫 만남에선 주먹 한 방에 저 멀리 날아가기도 하는, 약간은 순수한(?) 캐릭터다. 카이스트 중퇴에 멘사모 회원이지만 사람들을 사기치는 남자다. 사기꾼에서 사랑꾼으로 변해가는 허준재에 대해 이민호는 제작발표회에서 “등쳐먹어도 되는 사람들에게 사기를 친다”며 “사기꾼 역이지만 막상 드라마를 보면 유쾌하게 웃어넘길 수 있는 에피소드 정도가 나오게 될 것 같다. 시원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시청 포인트는 다양하다. 먼저 인어 전지현이 어떻게 말을 배워가는지 또한 관전 포인트다. 뭍으로 처음 올라온 인어는 아무 것도 모른 체 양손으로 음식을 주워먹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인어가 “니 눈깔 속 먹물. 반짝반짝 해”라고 고백아닌 고백을 해 가는 과정 또한 흥미롭다.

전지현의 물 속 연기도 볼만하다. 진혁 감독은 “물 속에서 그렇게 연기하는 배우는 전지현 밖에 없을 것 같다”라며 “물 속에서도 캐릭터를 연기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극찬했다. 실제로 전지현은 물 속에서 눈을 뜬다던지, 웨이브를 하며 물살을 헤치고 가는 모습이 마치 진짜 인어를 연상케 해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이민호와 함께 사기 트리오를 이루는 이희준, 신원호와 캐미도 흥미롭다. 누구라도 친해지는 바람잡이 조남두(이희준 분), 말 없는 꽃미남 해커 태오(신원호 분)과 마술, 최면술 등의 능력을 다수 보유한 사기꾼 허준재(이민호 분)는 유쾌한 사기가 시청자들을 시원하게 만든다. 신원호 또한 두 형들에대해 “매일 한 번씩 허그(Hug)를 해 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인어와 사기꾼, 전지현과 이민호의 케미는 더할 것도 없다. 전지현은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또 한 번 ‘천송이’를 이을 역대급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민호도 마찬가지다. 상속자들의 멋스러운 느낌은 이어가면서도 ‘사기꾼’이라는 캐릭터를 더해 그의 새로운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진 감독은 “‘푸른 바다의 전설’은 다들 알다 시피 인어 얘기다. 동화에도 있어왔지만 우리나라에도 인어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다”며 “사악하지만 귀엽고 인간적인 사기꾼과 사랑에 빠지는 드라마를 만들어 보려 했다. 재밌고 유쾌하고 답답한 현실에 위로가 되기 위해 훌륭한 사람들이 뭉쳤다”고 제작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런 그는 “항상 시청자분들을 무섭게 생각한다”며 “감히 그런 걸 예측하기엔 두려움이 크다. 반성하는 모습으로 열심히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 또한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