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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부산행’-‘곡성’, 수상 불발에도 빛나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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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가 끝났다. 
 
올해 진행된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어떤 부문에서도 한국 영화가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지만 뜻깊은 축제였다.
 
11일 시작된 칸 국제영화제에서 총 82편의 영화 중 한국영화는 무려 5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경쟁 부문에 오른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비경쟁 부문에 나홍진 감독의 ‘곡성’ 그리고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는 박영주 감독의 단편 ‘1킬로그램’, 윤재호 감독의 ‘히치하이커’는 감독 주간 단편에 초청됐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신작 ‘아가씨’로 칸 영화제에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면서 4년 동안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던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다.
 
거장들의 작품 속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아가씨’는 수상은 불발됐지만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전 세계 176개국에 판매되며 한국 영화의 명성을 높였다. 
 
올해 6월 24일 대만, 10월 5일 프랑스 개봉을 확정했다. 호주, 러시아, 홍콩,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의 배급사 역시 6-8월에 걸쳐 개봉을 예정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9-10월께 아마존 스튜디오를 통해 개봉된다. 

‘아가씨’-‘곡성’-‘부산행’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이십세기폭스-NEW
‘아가씨’-‘곡성’-‘부산행’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이십세기폭스-NEW
 
현재 국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관객 454만 명을 돌파한 ‘곡성’은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공식 프리미어 스크리닝을 통해 상영되며 환호성과 기립박수가 14분간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알려진 바 있다.
 
METRONEWS는 “2016년 칸 영화제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걸작”, 평론가 제롬 베르믈렝은 “도대체 곡성이 왜 경쟁 부문에 안 올라갔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악마에 홀린듯 대단한 걸작”, 펠릭스 브리앙은 “‘곡성’이 경쟁이 아닌 비경쟁 부문이라는 것은 스캔들”이라고 최고의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제 69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첫 베일을 벗은 ‘부산행’은 숨막히는 긴장감, 스펙터클한 액션, 화려하고 세련된 영상미로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 전세계 영화 팬들과 영화인들의 기립 박수를 쳤다.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었다.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은 경쟁 부문에서 볼 수 있을 것(the best midnight screening ever. Mr. Yeon. must be competition next time)”이라며 극찬을 보내 올해 7월 개봉을 앞둔 ‘부산행’에 대한 국내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수상에 대한 아쉬움은 컸지만 깊은 의미들이 숨겨져 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작품 중 82작품, 그리고 그 안에 한국 영화가 5편이나 수상 후보에 올랐다.
 

또 ‘박쥐’, ‘올드보이’를 통해 수상 경력이 있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 뿐만 아니라 학생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도 이름을 올리며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줬다.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는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 영화들이 많은 해외 언의 극찬을 받으며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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