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 ‘결혼계약’ 이서진, “‘삼시세끼’와 연결해서 자연스러운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연기-유머-따뜻한 마음, 뭐 하나 빠지는게 없는 배우”
 
배우 이서진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최근 예능과 연기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서진이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女心)을 사로잡았다.
 
3일 서울 진경련회간 50층 프로미나드에서 MBC 드라마 ‘결혼계약’서 톱스타뉴스 취재진과 한치훈 역으로 애절한 사랑을 보여준 이서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서진은 드라마 ‘별을 쏘다’, ‘다모’, ‘불새’, ‘연인’, ‘이산’ 등으로 여배우들과 로맨스의 정석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결혼계약’에서는 예능서 보여진 자신의 모습과 자연스럽게 매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그의 말처럼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내면으로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역을 잘 소화했다. 
 
Q. 드라마 결말은 마음에 드나?
 
이서진 : 아름다우면서 미소짓게 하지만 슬프기도 했다. 복합적인 면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Q. 빠른 시간 안에 캐스팅이 됐다고 전해졌는데, 제의를 받아들인 이유가 있나.
 
이서진 : 처음에 제의 받았을 때는 뻔할거라는 생각에 안하려고 했다. 마음에 고물어봐서 캐릭터가 매력없다고 말했다. 그것을 작가님과 만나서 수정하면 어떻게하겠냐고 하더라. 만나기로 했을때도 꺼림직했다. 작가한테 이렇게 바꿔달라고 수정해달라고 말하는 것도 미안하고. 
 
초반에 캐릭터는 착했다. 착함이 똑같이 가면 재미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3일만에 수정해주셨다. 그것에 감동받아서 출연하게 됐고 이후 더이상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결혼계약’ 이서진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결혼계약’ 이서진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Q. 어떤 캐릭터로 변화됐나.
 
이서진 : 처음부터 멜로를 보여주면 재미없을 것 같아 까칠하고 제멋대로지만 어머니를 위한 마음을 갖고 있는(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원했다). 극중 유이한테는 관심도 없듯, 싫어하는 것도 아닌 취급도 안할정도의 사이로 진행되야 맞다고 생각했다. 갈수록 더 무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면서 더 짜증이 났다가 말려서 가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어머니한테 대하는 것도 대본 연습할 때만 해도 까칠했는데 연기하니까 애절해지더라. 제가 원하는 것보다 더 잘 써주신 것 같다. 
 
Q. 호흡을 맞춘 유이와의 첫 인상은 어땠나.
 

이서진 : 만났는데 씩씩하고 밝더라. 애엄마 역이니까 (다른 배우들은) 안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하겠다고 하더라. 김진민 PD가 기가 센 편인데 둘이 이야기가 잘 되는 것을 보고 잘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Q. 나이 차가 17살이 난다. 연기호흡은 괜찮았나? 
 
이서진 : 나이는 상관없고 맞춰면 된다고 생각했다. 유이가 저를 믿고 따라왔다. 어리고 편하니까 제가 원하는 방식때로 끌고 가면 끌려왔다. 이 호흡이 잘 맞았던것 같다. 
‘결혼계약’ 이서진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결혼계약’ 이서진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Q. 애정신 할때 이서진이 더 좋아하는게 보이더라. 
 
이서진 : 그렇게 보이는 건 좋은게 아닌가? 칭찬이라고 생각하니까 좋은데. 유이같은 스타일은 다 좋아하지 않나.
 
여배우 중에 나이도 어리고 굉장히 씩씩하고 발랄했다. 그전에는 (이런 성격의) 상대역이 없었다. 아이돌 출신이니까 그런 면이 돋보였다. 운동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근성도 있었다. 잘 안된다 싶으면 고민하고, 잘하고 싶어하더라. 
 
Q.  지금까지 함께했던 여배우들과 달랐다고 칭찬했는데 그럼 그중 두 사람의 호흡이 베스트에 속하나.
 
이서진 : 드라마가 잘됐으면 같이 한 여배우도 좋았던 거다. 베스트5라고 하자 (웃음)
 
Q. 유이만큼 아역 배우 차은성과 호흡을 맞춘 장면이 많았다.
 
이서진 : 연기에 생각이 없다. 계속 딴짓한다. 그림 그리고 놀고 또래 애들처럼 논다. 대본도 보지 않는데 슛들어가면 대사를 잘 소화한다. 그렇게 나오는 것보면 타고난 천재인 것 같다. 은성이와 촬영을 하면 중간에 리엑션이 바뀌기 때문에 긴장된다.  
‘결혼계약’ 이서진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결혼계약’ 이서진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Q.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유이가 마지막 촬영날 울었다고 폭로했는데.
 
이서진 : 마지막 촬영의 마지막 씬이 춤추는거다. 서로 우는 씬이라 마지막에서 씬때문에 울었던거다. 촬영 떄문에 슬퍼서 운게 아니다. 나는 쉴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다. 유이는 역할에 빠져 있어 울었는지 몰라도 저는 끝나자마자 갔다.
 
후반에 모든 씬이 슬프고 우는 씬이라 힘들었다. 아픈 사람 앞에서 웃기만 해야된다는 마음을 가져야하기 때문에 (복잡한) 감정이 많았다. (그래서 더) 모든 장면 좋았다. PD가 연출을 잘해 한 장면, 한 장면 인상깊게 찍더라. 
 
Q. 감정이입한 후 빠르게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는 시간이 빠른 편인가.
 
이서진 : 이번에는 촬영 끝나고 2일 뒤에 ‘어서옵show’를 찍었기 때문에 캐릭터에서 빨리 빠져나왔다. 지금도 생각은 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이 들어가고, 아예 완전 다르다보니 빨리 깬 것 같다.
 
이번 드라마처럼 센 것을 하면 1-2달 정도 쉬었다. ‘불새’ 때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새로 신경쓸게 생겼기 때문에 (빠르게 빠져나온 것 같다).
 
Q. 감정을 숨기는 캐릭터가 잘맞나, 분출하는 캐릭터가 잘맞는 것 같나. 
 
이서진 : 슬픈 씬은 울면 안 슬프다. 울음을 참아야 슬프다고 생각한다. 저는 유이 앞에서 절대 울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아픈 사람 앞에서는 안울고 밝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어떤게 쉬운지 모르겠는데 슬픈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혼계약’ 이서진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결혼계약’ 이서진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Q. 김광규는 극중 러브라인이 안 이어졌는데. 
 
이서진 : 광규 형은 기대가 컸을 수도 있지만 그정도 멜로가 딱 맞았다. 키스신이 들어가면 이상하지 않았었을까. (웃음) 
 
Q. 최근 몇 년 사이에 김광규 씨와 많은 프로그램에 나온 것 같다. 케미가 잘맞는다고 생각하나? 
 
이서진 : 광규형은 착하고 여리고 사람이 짠하다. 챙겨주고 싶은 매력이있다. 형이지만 불쌍할 때 있어서. (웃음) 저랑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하게 되니까 만나는 시간이 누구보다 많다보니 친해질 수밖에 없다.
 
Q. 드라마 인기 시청률 생각도 많이 하나.
 
이서진 : 시청률이 (높으면) 마냥 좋다. 어느 정도 나오면서 좋은 평을 받는게 더욱 좋다. 어느정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
 
초반 1-2부 방영되고 관계자한테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안 좋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 걱정 안됐다. 시청자분들도 중요하지만 전문가의 생각도 중요하다. PD들이 연락와서 좋다고 해서 괜찮게 되지 않을까 짐작했다. 즐겁고 재밌게 찍었다. 재밌게 찍는건 잘될 가능성이 높다. 
 
Q. 후속작으로는 ‘이산’ 때 호흡을 맞춘 이병훈 감독의 ‘옥중화’가 방영된다. 가끔씩 연락하고 지냈나.
 
이서진 : 어르신들한테 살갑게 전화걸지 못하는데 경조사 같은 것을 챙기는 편이다. 이병훈 감독은 문자도 가끔 했었다. 전화도 잘 못드리는 게 사실이다. 영화를 하신다고 할 때 찾아가서 인사드리는데 살갑게 하지 못한다.
 
‘꽃보다 청춘’하면서 그런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선생님들을 편안하게 여행하도록 맞춰주는 것은 잘하지만 기분을 맞춰드리는 것은 못한다. 나영석 PD한테 다른 건 다 잘하니까 그런거 해줄 사람을 구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고생을 해야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거절하더라. (웃음) 결국 최지우 씨가 잘맞춰줬고, 백일섭 선생님이 그렇게 행복해하시더라. 
‘결혼계약’ 이서진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결혼계약’ 이서진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Q. ‘꽃보다 청춘’을 비롯 ‘삼시세끼’에서 보여준 성격이 ‘결혼계약’ 속 한치훈에게 보여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서진 : ‘삼시세끼’를 했기 때문에 평소 제 성격이 각인된 상태지 않나. 드라마 시작할 때 ‘삼시세끼’와 연결해서 가고 싶었다. ‘쟤 또 ‘삼시세끼’ 하는거야?’라고 말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하고 싶었다.
 
어차피 후반부에 한치훈이 변하게 될거니까. 제가 의도한 부분은 있었다. ’연기야? 실제야?’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그 역을 제 안에 갖고 있는 이미지로 표현하고 싶었다. 연기를 할 때 메소드 연기보다는 캐릭터를 제 안에서 제가 표현하고 싶은 방법을 찾는다. 겹치는 부분도 있을거고, 다음 작품을 한다고 하면 원래 본모습이 보여질 수 있다.
 
Q. 지훈이 했던 행동 과정이 이해가 되는 편이었나. 의문스러운게 있었나. 
 
이서진 : ‘얘가 이여자를 사랑하는구나’ 생각했고, ‘나도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드라마 상에서라도 해보니까 좋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그런 사랑을 못하니까. 극중 유이가 죽는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런 마음이 들면서 연기할 때 몰입했던 것 같다. 
 
Q. 왜 그런 사랑을 못할 것 같나. 
 
이서진 : 젊었을 때는 열정이 있었다. 사랑이면 다 할 수 있을것 같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감성보다는 이성이 앞서게 되니까 힘들어지지 않나. 연기하면서도 ‘앞으로 이렇게 할거야’ 보다 ‘옛날에 그랬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옛날에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이렇게 애절하게 한 것은 쉽지 않다. 드라마에서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그럼 실제 결혼 생각은 없나.
 
이서진 : 3년 동안 너무 바빳다. 일이 있어도 친구들을 만나고 했는데 요즘은 일이 있으면 90% 컨디션을 챙긴다. 쉬고 체력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그런 것을 신경 못쓴다. 드라마 상에서 대리만족을 하게 된 것 같다.
 
Q.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나. 
 
이서진 : 당연히 잘된 작품은 기본적으로 애착이 간다. 잘 안됐지만 ‘혼’ 때 되게 재밌게 찍고 즐겼다. 새로운 장르여서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인데 아쉽다. 
‘결혼계약’ 이서진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결혼계약’ 이서진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Q. 예능부터 연기까지 하고 있는데 제 2의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나. 이런 주목이 부담스럽지는 않은가. 
 
이서진 : 요즘에는 (여러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되지 않는다. 욕심을 내는 것보다 좋은 사람과 만드는 것에 즐거워 하고 있다. 최근 2-3년 작품한 것은 재밌게 했다. 예능은 대본에 의해 짜여진게 아니다 보니 제 맘대로 하니까 좋고. 나영석 PD가 알아서 하라는 스타일이라 재밌게 했다.
 
드라마 때는 제가 준비해가면 PD가 하고 싶은 거 다하라고. 그리고 더 요구하며 스스로 높은 것을 추구하게 되니까 만족스러웠다. 의구심이 들때도 있는데 하면 더 잘나오니까 기분이 좋더라. 
 
Q.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된 계기가 있나. 
 
이서진 : 시간이 흘러가면서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촬영하는 날 예민한 적도 있던 것 같은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변하는 것 같다. 재밌게해야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는 것처럼. 
 
Q. 이번에 KBS 2TV 예능 ‘어서옵show’에 들어갔는데 소감이 어떤가.
 
이서진 :
스튜디오 촬영은 처음이기 때문에 생소했다. KBS에서 오랫동안 제안을 했다. 이렇게까지 원하는 사람이 있는데 해야겠다 생각했다. (웃음)
 
‘꽃보다 할배’ 경우 긴장은 많이 한다. 선생님을 챙겨야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그런데 예능이까 프리하게 할 수 있고, ‘삼시세끼’는 긴장없고 시골에서 노는거라 편안했다. 그런데 스튜디오 촬영은 긴장이 많이 되더라. 앞에서 요구하는 것도 있고 하니까 생소하더라.
 
Q. 걱정된 부분이 있나.

 
이서진 :
예능은 제 전문분야는 아니기 때문에 드라마 만큼 걱정 안된다. 예능을 앞으로 더 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 그렇지만 잘될거다, 안될거다라는 건 저도 모르겠다. 시청자의 입장으로 보게 될 것 같다. 
 
Q. 진행을 맡은 노홍철과 김종국과의 호흡은 어떤가?
 
이서진 : 홍철이랑은 상극이다. 반대 스타일이다. 모든지 들떠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저는 웬만하면 안하는 스타일이다. (웃음) 종국이는 딱 중간이다. 그래서 셋이 이야기하면 재밌다.
 
종국이는 원래 저같은 성격이었다고 했는데 예능을 하면서 변했다고 했다. 그래서 저를 이해하더라. 양쪽을 이해하는 스타일이니까 호흡은 좋다. 또 그 친구들은 예능을 할 줄 아는 친구들이니까.

Q. 출연한 안정환 씨와 친분이 있었나.
 
이서진 : 이번에 처음 봤다. 축구선수 때는 몰랐는데 예능을 보니 웃기더라. 나와 성격이 비슷하더라. 그런데 안정환은 국가대표 주장까지 한 사람이라 그런지 책임감이 있다. 제가 뭘 안할 것 같으니까 자신이 다 하더라. 본인이 방송을 위해서 다 하니까 좋더라. (웃음) 제 콘셉트가 쇼호스트인데 자기가 알아서 자기 재능을 팔더라. 너무 웃기더라. 제작진들한테 안정환 씨 고정으로 넣어달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Q.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되나.
 
이서진 : 연기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차기작은 없다. ‘어서옵show’에 집중할 것 같다.
 
이서진은 장르불문하고 소신있게 활동해 왔다. 최근 예능에서도 얼굴을 자주 내비친 그와 대중들 사이에는 벽이 허물어졌으며. 옆집 오빠, 아저씨의 매력으로 친밀감이 두터워졌다. 인터뷰에서도 대중교통을 가끔씩 이용하며, 집근처는 걸어다닌다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브라운관에서 나온 이미지와 정말 비슷했기 때문.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 속 이서진의 모습 그자체였다. 도회적인 이미지로 인해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은 이미지지만 그안에는 따뜻함이 자리잡아 그를 가득 채워주고 있었다. 인간적인 면이 매력적인 그,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만 하지 않은가. 
 
“이서진, 이대로만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