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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육룡이 나르샤’ 신세경, “내 연기 점수로 매기자면 55점. 아쉬움 남는 지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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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배우”
 
주변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매력적인 배우 신세경.
 
신비로웠던 첫 인상과는 다르게 신세경은 호탕한 웃음으로 취재진을 맞이했고 푸르고 깊은 호수를 연상시키는 눈망울로 일일히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냈다.
 
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28일 오후. 톱스타뉴스는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신세경이였기에 가능했던 ‘육룡이 나르샤’ 분이대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육룡이 나르샤’ 작가님과 세 번째다. 이제는 대본을 보면 의중을 알 수 있을 단계가 아닌가
 
신세경 : 아니다. 제가 감히 파악했다고 말하기엔 항상 너무 깊은 이야기를 풀어내셔서 그렇게 말하긴 좀 어려운 것 같다. 그것보단 믿음이 있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다. 다른것 보단 작가님의 여성 캐릭터는 수동적이기 보단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방향을 가진 여성일 거라는 확신은 있다.
 
Q. 역사 속 인물이면 역사적 사실을 통해 캐릭터를 만들어 나갈텐데 분이는 아니었다. 어떻게 잡아나갔나
 
신세경 : 실제 역사 속에 등장하거나 이전에 같은 시대의 다른 드라마 속에 존재했던 캐릭터라면 참고를 했겠지만 그런게 없어서 오히려 더 자유롭게 창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너무나 목적이나 의도가 명확한 캐릭터라 작가님들이 써주신 대본을 보면 다 나와있었다. 구체화시킬 부분들은 대화를 통해 채워나갔지만 이보다 더 목적과 의도가 명확한 캐릭터는 찾기 힘들 정도로 대본에 나와있어서 그런 쪽으로는 크게 고민이 없었다.
 
신세경 / 나무엑터스
신세경 / 나무엑터스
 
Q. ‘뿌리깊은 나무’의 소이역을 해봤기에 분이가 쉽게 다가오진 않았나
 
신세경 : 캐릭터가 놓여있는 배경이 달라서 소이로부터 구체적인 도움을 얻었던 것은 거의 없는 거 같다. 분이는 ‘매드맥스’가 연상 될 정도의 난세를 통과해 온 아이다. 엔딩에서는 희망을 마주하고 끝났지만 소이와는 느낌 자체가 달랐다.
 
Q. 분이를 표현하는데 중점으로 둔 것이 있다면
 
신세경 : 분이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유독 모든 캐릭터들과 함께 관계를 맺고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 캐릭터라서 중, 후반에 등장한 갈등의 상황들에서 좀 더 힘들게 고민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더라. 그래서 초반에 비해 후반으로 갈 수록 좀 더 깊이 생각하고 고민했다. 선을 넘지 않고 잘 표현하지 않으면 쉽게 오해를 하거나 선이 틀어지거나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그 점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Q. 이번 작품에선 예쁨을 내려놓았다. 많은 고생을 했을 거 같은데
 
신세경 : 분장만 초반에 했을 뿐 고생은 다른 배우분들이 더 많이 하셨다. 고생이라고 말하기 부끄럽다.
 
Q. 50부작 동안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나
 
신세경 : 다른 미니시리즈에 비해 남녀 주인공의 비중이 높은 드라마는 아니다. 체력적으로도 다른 드라마에 비해 너무 힘들었다고 할 수는 없는데 비교적 긴 기간동안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거 말고는 손에 꼽게 힘들었다고 말하긴 어렵다. 정신적인 고통이나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잘 시간도 많았다. 감사한 작품이다.
 
신세경 / 나무엑터스
신세경 / 나무엑터스
 
Q. 드라마 제목이 ‘육룡이 나르샤’인 것 처럼 6명의 주인공들이 책임을 분담해 나갔다. 이에 대해 부담감이 있진 않았나
 
신세경 : 다른 드라마와는 다른 부담감이 있었다. 방금 말씀드린 것과 비슷하다. 너무나 완벽한 캐스트에 좋은 대본 좋은 연출진 안에서 누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했다. 좀 더 밀접하게 극에 다가가기 시작하면서 유독 걱정했던 건 정치적으로 심도있고 깊은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인데 그 안에서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과 모두 관계를 맺고 있는 캐릭터라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이상해지는 캐릭터라는 거였다. 그게 생각보다 더 부담이 됐던 것 같다.
 
Q. 관아에 불 지르는 장면이 분이의 성격 잘 보여주는 장면같은데 중립적인 역할을 하다보니 초반에 비해 소극적으로 변했다. 그런 부분이 아쉬울 것 같은데 어떤가
 
신세경 : 저는 그렇게 흘러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이방원(유아인), 오라비 모두와 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 안에서 제가 하고 싶은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분이의 행동은 초반과 후반이 달랐을지 언정 목적은 같았다. 지키고 싶은 사람을 지키고 싶은 마음, 정치적인 그런게 아니라 내가 책임져야 할 이 사람들을 지키고 싶은 게 목적이었다. 어떤 흑과 백의 논리로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그런 상황 속에서 비록 행동이 조금 수동적으로 변했을지 언정 뚝심을 지키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목적이 흔들린 적은 한 순간도 없다.
 
Q. ‘육룡이 나르샤’에 무술씬도 굉장히 많았다
 
신세경 : 굉장히 멋있었다.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보며 감탄을 했었다. 너무 멋있어서 욕심이 나더라. 감히 제가 했을 때 그렇게 나오진 않았겠지만. 몸이 좀 둔한 편이다. 본격적으로 배운 적이 없어서 더 그럴수도 있지만 아주 운동신경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지 못한 멋짐을 느꼈다.
 
Q. 친오라비 땅새(변요한)와의 관계는 이방원(유아인)과는 또 다른 감정이다. 어떻게 감정을 쌓아나갔나
 
신세경 : 그게 되게 힘들었다. 재회씬을 찍을 때 호흡을 맞춰보고 대사 몇 마디를 해본 적이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 그래도 처음 같이 촬영을 하는 상황이었다. 그 상황 속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오라비를 다시 만난 느낌을 내려니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방송을 시청하며 쌓아왔던 이방지(변요한)의 느낌을 오빠가 고스란히 잘 전달해줘서 단 시간에 집중해서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신세경 / 나무엑터스
신세경 / 나무엑터스
 
Q. 종영 후 유독 힘들었던 혹은 재밌었던 장면이 있는가
 
신세경 : 보람을 느꼈던 장면들은 초반에 등장하고 난 이후 분이의 행동들. 그런 모습들이 만족스러웠고 좋았다. 50부작을 마친 후 분이 캐릭터에 대해 생각했을 때 ‘이런 이미지로 남았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었다. 크게 고민하고 힘들었던 장면들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조금 더 고민이 됐던 부분들은 이방언(유아인) 정도전(김명민) 사이에서 중립을 지킬 때. 그때 좀 더 예민해져야 하고 심도있게 생각해야 하다보니 조금 더 힘들게 다가오지 않았다 싶다.
 
Q. 실제 신세경과 분이는 닮은 점이 많은가 다른 점이 많은가
 
신세경 : 다른 점이 많은 것 같다. 나한테 없는 걸 갖고 싶어 하는 것 처럼. 그래서 더 애착을 느끼고 연모하는지도 모른다. 사실 분이 같은 상황에 놓이면 분이 같이 행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Q. 분이처럼 과감하거나 당당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걸 원하는 건가
 
신세경 : 저는 분이처럼 행동하기엔 너무 이기적이고 스스로가 편하길 바라는 전형적인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분이는 자기가 좀 더 편히 갈 수 있는 길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자기가 가진 소신대로 비 포장도로를 가길 원하는 사람이다.
 
Q. 신세경의 필모를 보면 ‘뿌리깊은 나무’를 기점으로 본인이 연기에 흥미를 가지고 일하는 느낌이 든다. 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신세경 : 작품마다 다르다. 작품 마다 힘든 요인이 다르고 그걸 채우기 위해 열심히 탐구하고 원동력이 될 만한 것을 찾는 지점이 다른데 이번 작품같은 경우는 사실 미친 듯이 힘든 점도 없었지만 원동력이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50부작을 함께 하다 보니 웃음 포인트도 같아지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커졌던 것 같다.
 
Q.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나
 
신세경 : 그것도 현장 상황이나 배우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그게 또 재미인 것 같다. 현장에 와서 배우 분들이 하시는 행동을 보면 컨디션이 어떤지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였다. 사람들로 인해 스트레스 받은 게 하나도 없었다. 사람들로 인해 에너지를 얻은 것이 크다. 
 
신세경 / 나무엑터스
신세경 / 나무엑터스
 
Q. ‘패션왕’ 이후 다시 만난 유아인과의 호흡이 남달랐을 거 같다
 
신세경 :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 편이다. 초반에 어떤 작품이든 배우 분들을 만나 뵙고 스타일을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시간이 필요 없어서 좋았고 몇 년이 지났는데도 그대로여서 좋았다.
 
Q. 신세경이 파악한 유아인이란 배우는 어떤 사람인가
 
신세경 : 연기적으로 파악 했다고 설명드릴 수는 없을 거 같다. 사실 저도 오빠를 온전히 다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오빠는 앞, 뒤가 똑같은 사람이다. 악의가 없는 사람이다. 
 
Q. 그렇다면 변요한은 어떤 사람인가
 
신세경 : 요한 오빠는 감정씬이 많고 무거운 드라마다 보니 무게감 있고 든든한데 위트있고 재밌는 부분도 많으신 분이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현장에서 작업을 하는 동안 느껴지는 건 무게감 있고 분위기 있고 서정적인 모습인데 의외의 면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더 재기발랄하고 위트있게 느껴진 것 같다.
 
Q. 처음 ‘육룡이 나르샤’ 시작할 때 좋은 반응을 얻을 거라 예상했나 
 
신세경 : 그런걸 잘 모르겠다. 영화든 드라마든 할 거없이 막상 열어봐야 아는게 작품이고 반응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는 예상을 잘 못하겠다. 다만 믿음으로 가는 거다.
 
Q. 작품을 보는 기준이 있는가
 
신세경 : 아직 기준은 없다. 기준에 어긋나면 안 한다기 보다는 많이 해야할 때라고 생각하는데 스스로 호불호를 가지고 있는 부분은 여성 캐릭터가 상황에 질질 끌려다니느냐, 능동적으로 해내느냐에 호불호는 느끼는 것 같다. 제가 대본을 읽고 매력을 느끼는 지점은 그런 지점이다.
 
Q. 본인 성격이 그런건가 아니면 그런 캐릭터를 하고 싶은건가
 
신세경 : 제가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해 뭐라고 말씀드리진 못 하지만 가지고 싶은 면인 것 같다.
 
신세경 / 나무엑터스
신세경 / 나무엑터스
 
Q. 의사 역할 해보고 싶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런 희망인가
 
신세경 : 그런 것 같다. 의사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분이라는 캐릭터를 연구하며 깊고 심도있는 이야기를 8개월간 해오다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이야기를 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다. 가장 피부로 와 닿으면서 제일 중요하고 크고 깊은 주제다 보니 갑자기 큰 흥미가 생기더라. 연애에 포인트가 있는게 아니라 생명을 다루는 진지한 드라마. 감히 예상하기도 힘든 감동이 있을 것 같다. 잘 풀어내면.
 
Q. 우울한 캐릭터를 주로 했었다가 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바뀐 것 같은데 계기가 있는가
 
신세경 : 계기가 있진 않다. 의도된 건 절대 아니고 이미지 변신에 대한 질문을 오랜만에 받았는데 뭔가 확실히 변하긴 변했나 보다. 이미지 변신을 목적으로 작품을 고른 적은 한 번도 없다. 
 
Q. 드라마가 끝났다. 앞으로 계획이 있는가
 
신세경 : 아직은 다음 작품 고민은 없고 쉬는게 목표다. 계획이 따로 있진 않다. 
 
Q. 사극, 현대극 다 해봤는데 본인은 어떤게 좀 더 재밌는가
 
신세경 : 그것도 너무 폭이 커서 작품에 따라 다른 것 같다. 환경에 따라도 다르다. 둘 다 재밌다. 호흡이 긴 작품이고 사극을 하다 보니 뭔가 더 캐릭터가 채워야 되는 속도가 빨랐던 것은 있다. 전혀 다른 환경에 나를 두고 다른 복색에 다른 어투를 구사하니까.
 
Q. 예쁨을 감추는게 가면을 쓰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신세경 : 걱쟁했던 부분은 그거였다. 예쁨을 감추는 것 때문에 걱정했던 게 아니라 분이가 불을 지른 직후 걸어나오는 극단적인 분장을 할 때 아주 가끔 분장팀과 배우의 의도와는 다르게 하고있는 모습이 웃겨서 조롱받는 상황이 생길까봐 걱정했던 건 있다. 그런데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분장팀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다. 분장팀에서 캐릭터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신세경 / 나무엑터스
신세경 / 나무엑터스
 
Q. 여배우가 많이 없어 사이가 끈끈했을 것 같다
 
신세경 : 사이가 너무 좋았다. 예리 언니같은 경우 중, 후반에 등장해 아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이가 좋았다. 남, 여 할 것 없이 다 재밌게 놀았다. 서로 내외하지 않았다. 
 
Q. 정유미와 느낌이 되게 다른 것 같은데 굉장히 친해졌다고 들었다
 
신세경 :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가는 시간들이 필요한 관계가 있는 반면에 보자마자 통하는 사람이 있다. 언니는 후자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Q. 배우들끼리 끝나고도 연락을 하고 지내는가
 
신세경 : 안부 인사나 약속 정하고 오늘은 뭐 하는지 이런 연락을 주고 받는다. 소중한 인연을 얻었다.
 
Q. 성격 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 캐릭터가 있나
 
신세경 : 얼마 전에 본 영화에서 인상적으로 봤던 캐릭터인데 ‘캐롤’의 테레즈가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다. 한 번쯤은 하고 싶다. 물불 안가리고 사랑의 불 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Q. 이번 작품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세경 : 조금 더 노력하고 성장해 있는 연기자 였다면 분이같이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깊은 캐릭터를 더 설득력있게 그려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신세경 / 나무엑터스
신세경 / 나무엑터스
 
Q.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 드라마의 결말은 어떤 것 같나
 
신세경 : 객관적으로 보긴 힘들지만 분이의 입장에서는 좋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촬영하면서도 그렇게 생각했다. 흘러가는 방향과 느낌적으로는 비극인가 싶었다. ‘분이는 죽겠구나’ 했었고. 그 난세를 겪으면서 죽음에 이르지 않고 살아남아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희망을 마주하는 엔딩으로 끝이 나서 좋았다.
 
Q. 배우로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것 같은데 본인이 생각하기엔 어떤가
 
신세경 : 아직 먼 것 같다. 아직 모르는게 너무 많다.
 
Q. 2~30년 뒤 본인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남아있을 것 같은가
 
신세경 : 저도 잘 모르겠다. 멀리까지 바라 볼 여유가 없는 느낌이다. 중, 장기 적으로 바라보고 변신을 꾀하거나 길의 방향을 잡거나 하는 걸 못 한다. 순간 순간 주어진 작품들이나 캐릭터를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고, 조금씩 고쳐나가며 한 발짝씩 성장해 가기도 벅찬 것 같다.
 
Q. 작품을 하며 많은 선배들을 봐왔을 텐데 본인에게 좋은 자극을 준 선배가 있다면
 
신세경 : 제가 감히 현장에서만의 모습을 보고 그 선배를 닮고 싶다고 말하는게 어려운 것 같다. 제 코가 석자다. (웃음)
 
Q. ‘육룡이 나르샤’에서의 본인 연기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줄 수 있는가
 
신세경 : 쑥스럽지만 55점.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지점이 많이 있다. 32, 33세쯤 분이를 했더라면 더 잘했을 거 같다는 것을 느꼈다.
 
신세경 / 나무엑터스
신세경 / 나무엑터스
 
Q. 신세경으로서 분이를 떠나보내며 한 마디를 한다면
 
신세경 : 죽은 분이에게는 명복을 빈다고 전하고 싶고 젊은 분이에겐 ‘애썼다. 어쨌든 살아있는 분이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로 포기없이 니가 가던 길을 가라’고 하고 싶다.
 
Q. 작가님이 “‘뿌리깊은 나무’도 했고 ‘육룡이 나르샤’도 했으니 다음은 ‘샘이 깊은 물’이 되지 않을까” 라는 말을 하셨다.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다. 함께하자’ 고 맡겨주신다면 할 건가
 
신세경 : 작가님들께서 무한 믿음을 주시고 저도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데 제의만 두고 본다면 감사하다. 작가님들에 대한 믿음은 굳건하다.
 
Q. 인간 신세경이 가지고 있는 최종적 목표나 꿈이 있다면
 
신세경 : 나중에 늙은 분이 나이가 되서 돌이켜 생각해 봤을 때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한테 이러지 못해 아쉬웠다’ 하는 후회를 하고 싶지 않다. 그것만 이뤄도 나는 성공했다 할 것 같다.
 
1998년 서태지의 ‘Take 5’ 포스터 모델로 데뷔한 신세경을 연차로 따지자면 올해로 18년차 배우다. 그러나 신세경에게서는 아직 연기에 대한 갈망과 끊임없는 욕심이 느껴졌고 그녀 또한 “아직 먼 것 같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선덕여왕’, ‘지붕뚫고 하이킥’, ‘뿌리깊은 나무’, ‘냄새를 보는 소녀’ 등 수많은 드라마 속에서 다채로운 색깔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신세경.
 
그러한 신세경이 앞으로는 또 어떠한 색깔로 모두를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분이대장. 신세경이였기에 가능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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