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중국판 트위터 서비스인 웨이보에서 사용되는 해시태그 조회수 집계를 통해 실제 중국 웨이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한류스타는 누구인가를 살펴 봤다.
스타별로 다양한 해시태그가 사용되는 경우에는 대표적인 해시태그를 선택해서 집계했다.
엑소 백현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조사결과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류스타는 190억 조회수를 기록한 엑소(EXO)다. 엑소 관련글은 웨이보에 3800만개 이상이 올라가 190억 회 조회될 만큼 엄청난 숫자를 기록했다.
웨이보 해시태그 조회수로 살펴본 한류스타 순위 / 톱스타뉴스
2위부터 5위까지는 엑소 멤버들이었다. 세훈, 백현, 레이, 찬열 등은 모두 100억 회 이상 조회될 만큼 해시태그가 빈번하게 사용됐고 카이는 7위, 디오(도경수)는 11위, 수호는 19위, 첸은 20위, 시우민은 21위를 차지했다.
웨이보 엑소 해시태그 페이지
* 최초 보도에서는 시우민은 관련 해시태그가 10억뷰 이하의 것들이 확인되서 누락됐으나, 엑소 시우민 팬들의 제보로 10억뷰 이상 나오는 해시태그가 확인돼 해당 내용을 반영해 정정됐다. 또한 최초 보도시에 누락된 시우민이 21위에 올라섬에 따라 이후 스타들은 모두 1계단씩 순위가 낮아졌다.
시우민 해시태그 페이지 (시우민 팬들의 제보로 확인돼 추가됨)
* 시우민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조사는 기자의 취재 한계로 인해 특정 스타가 누락될 수 있으며, 혹은 특정 스타가 포함되더라도 어떤 해시태그로 집계하는가에 따라 숫자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팬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공동취재가 필요한 부분이다.
6위는 소녀시대였다. 83억회 조회된 소녀시대 관련글들은 600만 개 이상이 웨이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녀시대의 윤아는 27억뷰로 22위, 태연은 19억뷰로 33위를 차지했다.
‘별에서 온 그대’로 신드롬을 형성한 김수현은 71억회 조회되며 8위였다. 함께 출연한 전지현은 10억뷰를 기록해 47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70억뷰로 9위를 차지했다.
꽃보다 남자, 시티헌터, 상속자들로 중국에 이름을 알린 이민호는 67억뷰로 10위를 차지했다.
이어 학교 2013,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등으로 중국에서 알려진 이종석이 64억뷰로 12위를 차지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최초 보도시에 확인하지 못한 해시태그를 팬의 제보로 확인했다. #权志龙#라는 해시태그는 62억뷰를 기록하고 있어 지드래곤이 새롭게 13위에 랭크되며 이후 순위가 모두 밀리게 됐다. 빅뱅은 35억뷰로 17위를 차지했다.
지드래곤 해시태그 페이지
방탄소년단도 55억뷰를 기록하며 14위를 차지했다. kpop그룹으로만 보자면 엑소, 소녀시대에 이어 방탄소년단이 3위를 차지한 셈이다.
씨엔블루는 그룹보다는 정용화 개인이 더 많이 알려져 54억뷰를 기록하며 15위를 차지했다. 씨엔블루는 19억뷰로 30위로 나타났다.
이민호와 함께 출연하면서 이름을 많이 알린 박신혜가 여배우 중에서는 가장 많이 알려져 36억뷰로 16위를 차지했다.
‘태양의 후예’로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신드롬을 만들어내고 있는 송중기가 32억뷰로 18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연한 송혜교는 19억뷰로 36위를 기록했다.
소녀시대에서 탈퇴한 제시카는 27억뷰로 23위를 차지하며 중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 취재후기 : 이번 기획취재는 사실 한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중국이 한류의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한 지금 중국 내 한류는 실제 어떤 상황인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됐다. 중국 관계자들에게 들려오는 이야기들 중 중국출신 멤버가 이탈한 엑소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빅뱅이 떠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부의 이야기로 판단할 수 없는 객관적 데이터는 어떻게 나올것인가라는 관심에서 조사를 시작했다. 또한 런닝맨으로 성공한 어느 스타의 경우 전세기를 중국측에서 내주고 국빈 대우를 한다는 이야기에 실제 중국 내에서 런닝맨과 같은 예능의 효과는 드라마 및 KPOP에서 비롯된 한류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해 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결과는 보도한 바와 같이 천문학적인 엑소의 조회수로 나타났다.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 5조원이니 7조원이니 하는 연구가 있었지만, 기자의 판단은 그 이상이다. 중국은 한국경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장이며, 한류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단순한 숫자의 의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한류를 통해 친한파가 중국에 형성되고,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고, 한국에 우호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한류스타가 한국을 위해 일을 하려는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한류스타의 인기가 높아진다는 것은 정부의 어떤 노력으로도 얻을 수 없는 것들을 한국에 가져다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해시태그 사용량 조사는 단순한 웨이보 팔로워 수 비교에선 얻을 수 없는 것을 제시한다. 팔로워가 아무리 많아도 실제 스타와 팬들 사이에 활발한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팔로워 수는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소속사들 역시 팔로워 수에 빠져 자만할 것이 아니라, 팬들과의 더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가 중요하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이민호는 한류스타 중 가장 많은 웨이보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결과 해시태그 사용량에선 10위에 그쳤다. 스타는 팬들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존재한다.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웨이보는 가입자가 6억명이 넘고 매월 접속자는 2억명이 넘고 매일 사용하는 이용자는 1억명 수준이다. 중국인 10명 중 1명은 매일 웨이보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인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기 가장 쉽고 빠른 도구가 웨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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