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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태양의 후예’, 中 아이치이서 TV시리즈 전체 부문 3위 기록… ‘2위와 간발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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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국내외 반응이 심상치 않다.
 
사전 제작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시작 전부터 대중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새로운 드라마의 시대를 열었기 때문. 또한 드라마 ‘상속자들’과 ‘신사의 품격’으로 이미 중국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은숙 작가와 ‘연예의 비밀’, ‘학교 2013’, ‘비밀’, ‘드림하이’ 등 풋풋한 청춘물과 달달한 로맨스를 잘 그려낸 이응복 PD가 만나 화제를 모았다.
 
현재까지 ‘태양의 후예’는 6회까지 방영됐으며, 전반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김은숙의 쫄깃한 대사와 빠른 러브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10일) 방송된 6회 최고 시청률은 28.5%(전국 시청률)를 기록했다. 국내 안방에서의 수목드라마는 ‘태양의 후예’가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아이치이 TV부문 순위 / 아이치이 사이트 화면캡처
아이치이 TV부문 순위 / 아이치이 사이트 화면캡처
 
중국에서의 반응 또한 매우 뜨겁다.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 따르면 11일 오후 433,000,000 조회수를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으로 심의를 통과했기에 한중 동시 방영 중이 가능한 것.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에서 방영되는 ‘태양의 후예’는 중국 현지에서만 유료로 시청할 수 있다. 
 
유료 시청임에도 ‘태양의 후예’의 시청자들은 꾸준히 빠른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이치이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중국 전체 드라마에서 3위를 차지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위는 여의명비전, 2위이 오서요동경이 순위에 올랐다.  
아이치이 순위별 그래프 / 아이치이 사이트 화면캡처
아이치이 순위별 그래프 / 아이치이 사이트 화면캡처
 
이렇게 빠른 속도로 국내외에서 시청자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는 김은숙 작가의 쫄깃쫄깃 대사와 탄탄한 스토리를 덧입혀준 김원석 작가에 있다. 김은숙 작가는 ‘자가 복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베낀다’라는 말로, 매 작품마다 스토리가 비슷하다는 논란이 끊임없이 불거져 붙여진 수식어. 그럼에도불구하고 세련되고, 달달한 대사가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아 그 논란마저 잠식시킨다. 또한 ‘태양의 후예’를 공동 집필한 김원석 작가는 김은숙의 달달함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해준다.
 
앞서 진행된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에서 김원석 작가는 “돈 버는 씬은 김은숙 작가가 썼으며 돈 쓰는 씬은 제가 썼다”고 너스레를 떤 바 있다. 현재까지 방영된 ‘태양의 후예’의 주된 배경은 우르크. 우르크에서 벌어진 전투, 혹은 총격 씬, 군대, 재난 씬을 맡아 쓴 김원석 작가는 극중 긴장감과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시청자가 급증한 또 다른 이유는 빠른 스토리 전개에 있다. 시작부터 송혜교-송중기 ‘송송커플’의 케미가 폭발한 것. 달달한 데이트를 시작해, 갈등, 헤어짐 등 여러 감정들이 분출됐고, 복합적인 감정을 배우들이 잘 소화해냈다. 또한 진구-김지원 ‘진구커플’의 애틋한 로맨스도 한 몫하고 있다. ‘진구커플’은 서로 사랑하지만 만날 수 없는 연인의 애절함을 절실히 보여줬다. 여자의 앞날을 위해 붙잡을 수 없는 남자와 그럼에도 그의 옆에 가려는 여자의 모습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최근 들어 한국합작드라마에 대한 많은 열풍이 불고 있다. 드라마 ‘닥터 이방인’을 만든 진혁PD는 400억이 투입되는 한중합작 드라마 ‘비취인연’의 연출을  맡았으며, 이종석이 출연한다. 또한 이미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김은숙 작가가 쓴 드라마 ‘상속자들’도 중국에서 영화로 제작되며, 한중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영화 ‘상속자들’ 시나리오는 지난 1월 중국 광선총국의 심의를 통과하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016년 연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은숙 작가가 쓴 ‘신사의 품격’ 역시 한중합작으로 중국 드라마로 제작된다.
 
그리고 지창욱이 출연하는 ‘나의 남신’, 김영광 소녀시대 유리가 출연하는 ‘고호, 별이 빛나는 밤에’ 등 한중합작드라마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중합작드라마는 사전 제작으로 진행된다. 중국 당국에서는 완성된 콘텐츠에 한해서 사전 심의를 진행하겠다고 방침을 밝혔기 때문. 
‘태양의 후예’ 포스터 / KBS
‘태양의 후예’ 포스터 / KBS
 
중국은 한류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에 적합하고, 넓은 시장이다. 이미 많은 드라마, 예능 관련 방송 PD들이 중국으로 진출한 상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우려 깊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뛰어난 연출자들이 중국으로 가면서 국내에 빈자리를 메꿀 PD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한류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부분 역시 중요하지만 우리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태양의 후예’는 16부작으로 6회가 방영됐고, 10회가 남았다. 달달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탄탄한 스토리에 대해 큰 기대를 갖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태양의 후예’에서 아쉬운 점이 부각되고 있다.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에서 송중기가 “저희들끼리 하는 말로 모연과 시진이 연애하려고 하면 전쟁과 재난이 일어난다”라는 말처럼 두서없이 지진이 일어난다는가, 벼랑끝에 내몰린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모연이 시진에게 전화를 건다는 등 개연성이 없는 전개가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전제작인 만큼 스토리를 바꿀 수도, 재촬영을 할 수도 없다. 앞으로 재난과 전쟁 속에서 그들이 추구하는 강모연과 유시진의 ‘휴먼 멜로’를 어떻게 그릴지 궁금증과 기대가 증폭된다.
 
한편 KBS 2TV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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