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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포커스] ‘엄마’-‘부탁해요, 엄마’- ‘내 딸, 금사월’, 엄마 열풍이 시작됐다…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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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부탁해요,엄마 #엄마 #내딸,금사월
 
대중문화에서 ‘엄마’라는 주된 소재는 지금까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작품 속에서 ‘엄마’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교훈적인 면은 물론 그 안에서 오는 감동과 행복까지 선사할 수 있다.
 
또 엄마와 자식 간의 에피소드는 우리 실생활에서도 접하기 쉽기 때문에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다소 극적인 장면을 중간에 넣게 되면 몰입도는 더욱 증폭될 것.
 
최근 드라마에서도 ‘엄마’ 열풍이 심상치 않게 불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 ‘엄마’ 그리고 KBS 2TV ‘부탁해요, 엄마’가 그 열풍에 합류했다. 
 
# ‘톡톡’ 튀는 캐릭터들의 강렬한 존재감… MBC ‘엄마’
 
처음 수식어를 붙였다가 떼었다가 반복하다 부르기 쉽고 심플하게 ‘엄마’라고 지었다는 오경훈 감독. 그의 말처럼 입에 딱 달라붙는 느낌이 강한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희생한 엄마와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의 에피소드가 그려지는 이야기.
 
현재 2회까지 방송된 시청률은 15.3% (닐슨코리아)로 좋은 출발점을 내딛었다. ‘엄마’가 2회 만에 시청률이 잘 나오는 이유는 캐릭터의 특성이 독보적이기 때문.
‘엄마’ 홍수현-김석훈 / MBC ‘엄마’ 화면캡처
‘엄마’ 홍수현-김석훈 / MBC ‘엄마’ 화면캡처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는 김영재(김석훈 분)과 이세령(홍수현 분) 커플이다. 2년 넘게 만난 난 커플. 이세령은 김영재 집안 상황을 보고 실망한 상황에서 헤어지고 서로 붙잡는 내용이 이어졌다. 진부한 설정이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제대로 꼬집어내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또 엄회장(박영규 분) 역시 감초 연기자 답게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특유의 깨방정과 투정 부리는 연기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엄회장은 모자란 아들로 나오는 엄동준(이세창 분)을 구박하거나 수행비서 허상순(이문식 분)과의 ‘특급 케미’를 과시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엄마’ 박영규-이세창-진희경 / MBC ‘엄마’ 화면캡처
‘엄마’ 박영규-이세창-진희경 / MBC ‘엄마’ 화면캡처
 
지난 8월 31일에 열린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오경훈 감독은 “(드라마가) 칙칙하고 올드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상큼 발랄, 모든 칼라도 신세대 감각에 맞췄다. 또 전개가 리듬감 있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초첨을 맞췄다”고 말하며 “재미있고 달콤하고 살짝 메시지를 넣었다. 캐스팅 과정에서도 코믹과 리얼이 가능한 연기자를 모시느라 애를 썼다”고 말했다.
 
감독이 말한 것처럼 3회까지는 톡톡 튀는 인물들과 그가 이끌고자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주제, 주된 소재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야 한다. 돋보이는 캐릭터들이 어떤 ‘톡톡’ 튀는 에피소드로 극을 이끌어 갈지 지금부터 시작이다. 
 
# ‘엄마VS딸’ 신경전으로 시청자 공감대 형성… KBS 2TV ‘부탁해요, 엄마’
 
엄마는 수도 없는 작품에서 다뤄졌지만 여기에선 두 부류의 엄마로 나뉘어진다. ‘부탁해요, 엄마’ 속 임산옥(고두심 분)은 억척스러우면서도 장남을 으뜸으로 생각하는 엄마로 딸 이진애(유진 분)와 앙숙 케미를 뽐내고 있다. 또 다른 엄마 황영선(김미숙 분)은 우아하고 세련된 엄마로 나와 이진애와 고부 관계를 뽐낼 예정.
 
‘부탁해요, 엄마’는 8회 방영됐으며 시청률 26.5%(닐슨코리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부탁해요, 엄마’가 큰 사랑을 받는 것은 모녀(母女) 사이를 현실감있게 표현해 시청자의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
‘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유진 / KBS 2TV ‘부탁해요, 엄마’ 화면캡처
‘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유진 / KBS 2TV ‘부탁해요, 엄마’ 화면캡처
 
임산옥은 유독 딸 이진애에게 심드렁하고 말을 ‘툭툭’ 내뱉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다반사다. 이진애도 역시 신경을 곤두세우고 엄마의 말에 맞받아친다. 때론 철천지 원수처럼 앙숙같은 관계를 지내다가도 그것이 속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서로의 뒤에서 느끼게 된다.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이진애나 딸이 도둑으로 오해받아 불이익을 당할까봐 회사 대표에게 가서 직접 해명하는 임산옥의 모습은 내재되어 있는 모녀의 진실된 사랑을 보여준다.
 
이 장면들은 모녀 사이에 일어나는 작은 에피소드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켰다. 또 그 속에서 피어나는 ‘러브 라인’이 시청자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부탁해요, 엄마’ 유진-이상욱 / KBS 2TV ‘부탁해요, 엄마’ 화면캡처
‘부탁해요, 엄마’ 유진-이상욱 / KBS 2TV ‘부탁해요, 엄마’ 화면캡처
 
강훈재 (이상우 분)과 이진애의 전형적인 로맨스지만 달달한 러브 라인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회 마지막 이진애 아빠 이동출(김갑수 분) 덕에 한 집에서 살게 된 그들. 본격적인 핑크빛 로맨스 시작에 드라마 팬들은 ‘두근 두근’ 대는 마음으로 다음 회를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 자자하다. 그리고 임산옥의 막내 아들 이형순(최태준 분)과 장채리(조보아 분)의 ‘알콩달콩’ 러브 라인도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부탁해요, 엄마’가 현재까지 말하고자 한 모녀(母女) 관계와 러브라인 두 마리 토끼 놓치지 않고 잡고 있다. 이후 진애가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모습 역시 놓치지 않길 바란다.  
 
# 엄마의 처절한 복수극은 이제부터 시작… MBC ‘내 딸, 금사월’ 
 
‘내 딸, 금사월’은 지난해 인기드라마 ‘왔다 장보리’를 만들었던 김순옥 작가와 백호민 PD가 재회한 작품으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시작을 알렸다.
 
빠른 스토리 전개로 눈을 뗄 수 없었던 ‘내 딸, 금사월’은 약간의 막장드라마의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강민후(손창민 분)이 오민호(박상원 분)에게 횡령 혐의를 뒤집어 씌운다거나 그의 계략으로 신득예(전인화 분)를 비롯 일가족이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트리게 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 물, 불 가리지 않고 악행을 저질렀던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을 연상하게 했다.
‘내 딸, 금사월’ 전인화 / MBC ‘내 딸, 금사월’ 화면캡처
‘내 딸, 금사월’ 전인화 / MBC ‘내 딸, 금사월’ 화면캡처
 
앞으로 신득예의 복수극과 2세들의 러브스토리가 남아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윤현민은 “과거의 사건들과는 다른, 그들의 2세의 스토리 라인이 신선할 수 있도록 젊은 배우로서 밸런스를 잘 맞춰가려고 한다”라며 “신선하고 설레는 씬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말한 것처럼 부모세대와 2세들의 스토리 라인은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나가야 한다. 이것은 순전히 제작진의 몫이다. 지금까지 자극적인 소재로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내 딸, 금사월’ 전인화-손창민 / MBC ‘내 딸, 금사월’ 화면캡처
‘내 딸, 금사월’ 전인화-손창민 / MBC ‘내 딸, 금사월’ 화면캡처
 
백호민 PD가 “흔한 연속극이 그러하듯 엄마의 이야기, 엄마와 딸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하며, “엄마와 딸의 극단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그 관계 속에서 따뜻함을 찾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출 것”라고 말한 것처럼 본질적인 이야기를 보여주길.
 
“삶에 지친 시청자에게 ‘엄마’의 품처럼 안식처를 주는 드라마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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