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 ‘진솔한’ 소나무(SONAMOO) 뉴썬, “친구들에게 데뷔 언제 하냐는 이야기 안 들어서 좋아”…‘그랬어요? 우쭈쭈’ 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소나무 #SONAMOO #톱스타뉴스

“이렇게 귀여운 소녀들일 줄은 몰랐지”

평균 연령 20세인 소나무는 그룹명만큼이나 순수하고 발랄한 일곱 명의 소녀들이었다. 강렬한 콘셉트와는 다르게 그 나이 대에 걸맞은 청순함이 또 하나의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두 번째 미니앨범 ‘CUSHION’으로 돌아온 소나무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인터뷰 내내 의젓한 태도로, 또 해맑은 미소를 유지하던 소나무는 취재진에게도 긍정 에너지를 선물했다. 특히 팬 이야기가 나올 때면 설렌 감정을 여실히 드러내 취재진의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이제 막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그룹인 만큼 이들의 행보를 더욱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소나무(SONAMOO) 민재 / TS엔터테인먼트
소나무(SONAMOO) 민재 / TS엔터테인먼트

Q. 성장통 같은 슬럼프도 있었을 것 같다.

민재: 다들 연습 기간이 전체적으로 길었다. 특히 데뷔도 미뤄진 적도 있어서 빨리 슬럼프가 온 사람도, 아닌 사람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수민이와 저는 제일 마지막에 슬럼프가 찾아왔다. 서로 ‘조금만 참자’, ‘꼭 잘 될 거야’ 했는데 결국 마지막에 둘 다 같이 터졌다. 숙소 이층에 올라가서 저희끼리 울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까 응어리가 풀리더라. 그 기억이 너무 생생하다.

Q. 그럼 데뷔 확정을 받았을 때는 기분이 어땠나?

의진: 쇼케이스 당일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지금 쇼케이스 하러 온 거죠?’, ‘무대 해야 하는 거죠?’라고 (주변 사람에게) 물을 정도였다. 특히 뮤직비디오가 그날 공개가 됐는데 그곳에서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제가 맞나 싶을 정도로 데뷔 실감이 나지 않았다.

Q. 데뷔 후 주변 반응도 궁금하다.

수민: 우선 데뷔를 하니까 지인 분들이 ‘드디어 데뷔를 했구나’라고 다들 엄청 좋아해주셨다.

의진: 부모님은 ‘네가 더 잘하면 된다’, ‘이제 시작이다’ 라고 말씀해주셨다.

민재: 그런데 너희가 그런 콘셉트를 할 줄 몰랐다고 해주셨다.

뉴썬: 무엇보다 친구들이 ‘데뷔 언제 해?’라는 이런 이야기를 이제 안 한다.
소나무(SONAMOO) 수민 / TS엔터테인먼트
소나무(SONAMOO) 수민 / TS엔터테인먼트

Q. 나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하나씩 있을 것 같은데?

수민: ‘해피투게더’에 나가보고 싶다. 제가 유재석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박명수 선배님과 유재석 선배님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다. 특히 제가 야간매점의 창작 요리를 좋아해서 선보이고 싶다. 짜장라면전과 짜파게티 전을 창작했다.

하이디: (수민이의 요리) 비주얼은 별로다. 그런데 먹어봤더니 되게 맛있더라.

뉴썬:  그런데 그 후에 계속 했는데 실패했다.

민재: 저는 ‘복면가왕’에 나가보고 싶다. 특집을 했을 때부터 봤는데 가면을 쓰고 노래를 하고 그것만으로 결승에 오르는 게 너무 소름끼치더라. 그래서 상상도 해봤다. 내가 가면 쓰고 부르면 어떨까 하고. 언제는 너무 나가고 싶어서 매니저 오빠한테 말했는데 아직 때가 아니라더라. 아무도 모를 거라고 하셔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제가 빙수를 좋아해서 ‘빙수야 팥빙수야’라는 닉네임으로 나가보고 싶다. 곡도 미리 생각했다. 옛날 노래도 찾아서 연습해보고 그랬다.

디애나: 저는 ‘꽃보다 할배’ 나가고 싶다. 혼자 돌아다니고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방송에서 보니까 굉장히 예쁜 곳에 가더라. 특히 방송에서 대선배님들이 인터뷰에서 해주는 말들이 와 닿는 게 많았다. 이순재 선배님께서 대략 ‘모든 걸 혼자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모든 건 나 혼자 해서는 안 되는 거구나를 느꼈다. 주변을 돌이켜 보고 그랬다.

나현: ‘정글의 법칙’에 나가보고 싶다. 사냥도 하고 싶고, 나무도 타고 싶다. 김병만 선배님의 도전 정신과 리더십을 본받고 싶다. 걸그룹 이미지도 상관없다.

의진: 승부욕 있고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런닝맨’에 나가서 달리고, 몸으로 뜯고, 경쟁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다.

하이디: 제가 연습생 되기 전부터 이광수 선배님의 열렬한 팬이다. 꼭 ‘런닝맨’에 나가서 같은 팀이 되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광수 선배님과 함께 한다면 정말 걸 그룹 이미지를 벗어서라도 우승하겠다. 제가 키가 크고 마르고 하얀 사람들을 좋아한다.

뉴썬: 저는 ‘언프리티 랩스타’에 나가고 싶다. 걸 그룹 이미지를 벗고 힙합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여기서 꼭 떠야한다는 마음보다는 ‘쟤가 저만큼 하네? 저런 면이 있었구나’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
소나무(SONAMOO) 의진 / TS엔터테인먼트
소나무(SONAMOO) 의진 / TS엔터테인먼트

Q. 연습생 때 일탈을 해 본 적은 있는지?


민재: 다 같이 2년 전에 큰마음을 먹고 예쁘게 옷을 차려 입었다. 밤 10시 처음으로 이태원 근처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그때는 저녁도 안 먹었다. 그렇게 7명 단체로 줄줄이 나가려는데 팀장님과 바로 문 앞에서 마주쳤다. 너희 어디 가냐고 해서 수민이가 밥 먹으러 간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막상 나가니까 불안하더라. 애들끼리 다시 들어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팀장님이 누군가와 급히 통화하더라. 결국 들켜서 회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좋은 추억은 아니다.

Q. 수민은 멤버들을 이끌어 가는 리더로서 고충이 있을 것 같다.

수민: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다. 7명을 같이 끌어나가야 하니까 어떻게 하면 잘 끌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생각한다. 저희가 오랜 시간을 함께 하기 때문에 긴 시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소통할지 생각한다. 리더로서 슈퍼주니어 선배님과 씨엘 선배님을 본보기로 생각한다. 씨엘 선배님 경우에는 일본에서 지진이 났을 때 산다라박 선배님을 구출하셨더라. 솔직히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어떠한 리더건 같은 사람인데 정말 위험한 상황에서도 그렇게 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명 받았다. 이특 선배님 경우 인원도 많은데 묵묵히 오랜 시간 그룹을 잘 끌어온 것 같아서 존경스럽다.
소나무(SONAMOO) 하이디 / TS엔터테인먼트
소나무(SONAMOO) 하이디 / TS엔터테인먼트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민재: 저는 뮤지컬에 도전해보고 싶다. 어머니께서 뮤지컬을 좋아하셔서 따라가서 봤는데 소름끼치더라. 딱히 배울 기회가 없어서 대학교에 들어가서 배웠다. 배우다가 1학기 때 휴학을 했는데 좋은 기회가 온다면 가수생활과 병행하면서 도전해보고 싶다.

뉴썬: 저는 작사 작곡을 계속 하고 있는데 더 노력해서 다음에 소나무 타이틀곡으로 제 곡을 넣고 싶다.

하이디: 멤버들 전체가 연기 연습도 했고, 예능 레슨도 열심히 했다. 우선 소나무의 음악을 알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연기, 라디오, 디제이 등 해보고 싶다.

민재: 저도 평소 라디오 듣는 것을 좋아한다. 아나운서도 잠깐 꿈꿨던 적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라디오도 해보고 싶다. 마침 제가 학창시절 방송반 라디오였다. 라디오 디제이를 해보고 싶다.

의진: 기회가 되면 연기도 해보고 싶지만 저는 우선 소나무 이름을 알리고, 의진이라는 이름을 내서 솔로 활동을 하고 싶다. 제가 스무 살이다 보니까 섹시 장르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고, 콘셉트 경우에는 차차 어울리는 것으로 알아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팀에서 퍼포먼스 담당이니까 도드라진 댄스 가수가 되고 싶다.

나현: 소나무가 자리를 잡고 대중 분들이 소나무하면 알 정도가 됐을 때 실력을 키우고 기본기를 탄탄히 채워서 연기를 하고 싶다.

디애나: 디애나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연극에 도전하고 싶다. 학교에서 연기를 배웠는데 연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제가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 조만간 복싱을 배워서 액션 영화도 도전해보고 싶다.

수민: 저도 나중에 연기를 해보고 싶고, 시간이 지나면 MC 쪽으로 도전을 해보고 싶다. 김원희 선배님이 MC 롤모델이다.
소나무(SONAMOO) 디애나 / TS엔터테인먼트
소나무(SONAMOO) 디애나 / TS엔터테인먼트

Q.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얼 하고 싶나?

나현: 몰디브로 떠나고 싶다. 몰디브 여행지를 찾아봤는데 호텔이 바로 일어나면 물에 들어갈 수 있고, 물고기도 지나가는 게 보이더라. 휴식시간이 주어지면 가보고 싶다.

의진: 가족끼리 여행을 간 적이 없어서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다.

민재: 집이 부산 해운대인데 집에 못 간지 1년이 넘었다. 휴가를 받는다면 부산에 가고 싶다.

수민: 저도 가족들과 여행을 가지 않을까 싶다.

하이디: 저는 하루 동안 아무와 연락도 안 하고 어디론가 가고 싶다. 어딘가 돌아다닐 것 같다. 지금도 연습을 해야 해서 어딜 못 가는데 휴식 시간에는 어디든 가도 되니까 여러 군데를 가고 싶다.

디애나: 부모님과 쉬는 날에 이야기 한 게 우리나라를 쭉 돌아서 서울로 오기로 했다. 휴가가 생기면 바로 여행을 가고 싶다.

뉴썬: 저는 일단 저녁 8시까지 잘 거고, 일어나서 점차 준비한 다음에 친구도 만나고, 혼자 한강도 걸을 거다. 그리고 다시 다음날 8시까지 잘 거다.

Q. 소나무의 좌우명이 궁금하다.

수민: 후회 없이 살자. 위랑 아래를 보고 살자.

민재: 30초 더 생각하고 말하자. 한 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살자.

디애나: 모든 걸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원래 더 많았는데 이걸로 확고해졌다. (저 좌우명은) 그룹 활동을 하면서 많이 느꼈다.

나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사람이 안 되는 건 없다, 네가 노력을 안 하는 것뿐이다.

의진: 저는 A형이다 보니까 소심하다. 자꾸 옛날 일을 생각해서 좌절하는 편이기에 위에만 더 향해서 가자고 생각한다.

하이디: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꼭 좋은 일이 생긴다. 끝까지 해보지 않으면 포기하지 말자.

뉴썬: 세상의 주인공은 나다. 하고 싶은 건 무조건 하자.
소나무(SONAMOO) 나현 / TS엔터테인먼트
소나무(SONAMOO) 나현 / TS엔터테인먼트

Q, 내가 다른 멤버가 된다면 누가 되고 싶은가?

디애나: 나현이가 되고 싶다. 나현이는 되게 자유롭다. 하는 생각도 독특할 때 있다. 틀에 갇혀 있지 않는 것 같다.

수민: 저도 나현이다. 걱정 없이 사는 것 같다.

의진: 나현이다. 언니 체질이 부럽고, 비주얼도 그렇다. 활발하고 자유분방하다. 저 경우 꽁한 게 남아 있어서 쉽게 털어버리지 못한다. 나현 언니와 이야기하면 닮고 싶어진다.

나현: 하이디. 노래를 불러 보고 싶다. 하이디가 높은 음이 잘 올라간다.

하이디: 제 자신이 좋지만 바꿔야 한다면 나현 언니다. 웃길 수 있지만 제가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나현 언니의 몸으로 가서 원 없이 먹을 거다. 10분 간격으로 다 먹고 제 몸으로 돌아올 거다.

뉴썬: 저는 저랑 살고 싶다. 다 장점이 뚜렷하고 제 삶에 만족한다. 누구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민재: 저도 제 자신이 좋다. 나현이 체질이나 키 등이 부럽기는 하지만 저도 살 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향후 활동 계획은?

수민: 이번 앨범 활동부터 열심히 할 생각이다. 이후 무대뿐만이 아니라 라디오, 예능에서도 저희 모습을 볼 수 있을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해외활동도 기회가 된다면 할 예정이다. 앞으로 소나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소나무(SONAMOO) 뉴썬 / TS엔터테인먼트
소나무(SONAMOO) 뉴썬 / TS엔터테인먼트

‘걸 그룹 대전’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현재 가요계는 그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 그 경쟁 속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소나무는 남들과는 다른 행보로 대중들에게 꾸준한 어필을 시도하고 있다. 청순과 섹시 콘셉트가 난무하는 걸 그룹 경쟁 시장에서 파워풀하고 강렬한 콘셉트는 흔치 않다. 본인들만의 색깔을 가진 이들의 참된 노력을 언젠가는 대중들도 알아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

톱스타뉴스는 앞으로도 소나무가 ‘소나무’라는 그룹명만큼 오랜 시간동안 변치 않길 바란다.

“솔직한 소나무와의 인터뷰, 즐거워도 이렇게 즐거울 수가!”
소나무(SONAMOO) / TS엔터테인먼트
소나무(SONAMOO) / TS엔터테인먼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