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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이제훈, 얼마나 더 반하면 되나요?…‘매번 기대되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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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스타포커스 #톱스타뉴스 #이제훈

“얼굴 잘생겼지, 연기 잘하지, 이래도 안 반해?”


여자들이 안 좋아할래야 안 좋아할 수 없는 요소를 두루 갖춘 이제훈. 군 제대 후 더욱 늠름해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여성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복귀 작품으로 SBS ‘비밀의 문’을 택한 이제훈은 압도적인 눈빛과 풍부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2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더욱 물오른 연기를 보여준 그는 연기 폭을 한층 더 넓히는데 성공했다. 대중의 우려를 정면 돌파를 통해 깨부순 이제훈은 ‘기다림의 미’를 알려준 배우였다.

1984년생으로 현재 32살인 이제훈은 2007년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으로 데뷔했다. 이후 동성 간의 연애를 다룬 ‘친구사이’에서 연우진과 애틋한 호흡을 맞췄다.‘친구사이’는 20대 게이 청년들의 솔직한 사랑을 대담하게 보여주는 영화인만큼 많은 화제가 된 바 있다. 연우진과 이제훈은 다정한 입맞춤 등 동성애 연애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그렇게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이제훈은 2011년 ‘파수꾼’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독립영화의 돌풍을 일으킨 ‘파수꾼’은 2만 3000여 관객을 동원했다. 앞서 이제훈은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 남우상, 제48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 남우상을 비롯해 신인상 6관왕이라는 영광을 남긴 배우로, 같은 해 ‘파수꾼’마저 독립영화계 이례적인 흥행 성공작으로 이끌어 눈길을 모았다. 최근 이제훈은 ‘파수꾼’에 대해 “배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첫 장편 작품으로 지금 연기생활에도 ‘파수꾼’과 감독님을 만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초심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작품으로 이렇게 관객 분들과 만나 소통하는 것도 ‘파수꾼’이어서 가능한 것 같다”고 ‘파수꾼’을 향한 각별함을 드러냈다.

이제훈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이제훈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2014년 ‘고지전’으로 연타를 친 이제훈은 어린 나이에 악어중대를 이끄는 소대장 신일영 대위 역을 맡았다. 이제훈은 이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전쟁의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소년의 모습과 부대를 이끄는 남성의 모습을 오가는 연기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파수꾼’과 ‘고지전’의 흥행으로 한류스타로서의 발돋움을 시작한 이제훈은 다시 드라마 ‘패션왕’으로 돌아왔다. 데뷔 이래 두 번째 드라마인 ‘패션왕’에서 패션 그룹 후계자 정재혁으로 열연했다. 가장 늦게 촬영에 합류하게 된 이제훈은 얼핏 냉정해 보여도 여린 감정을 지닌 상처가 많은 정재혁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초반 복잡한 사연을 가진 정재혁의 캐릭터가 잘 설명되지 않아 힘들 법도 했지만 그는 다양한 감정선을 무사히 풀어냈다.

이제훈이 진정으로 꽃을 피울 수 있었던 작품은 사실 따로 있었다. 2012년 개봉한 ‘건축학개론’은 그야말로 초대박을 쳤다. ‘건축학개론’으로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각광 받은 이제훈은 승민의 스무 살 시절 역을 맡았다. 건축학개론 수업을 함께 듣는 음대생 서연(수지)에게 첫 눈에 반한 건축학과 새내기 대학생이다. 부드럽고 감정적인 멜로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이제훈은 대한민국 여심을 강타했다. 스무 살의 감성을 그대로 표현한 이제훈은 수지와의 첫 키스 신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기도.

같은 해 ‘점쟁이들’에서 공학박사 출신 과학하는 점쟁이 석현을 연기한 이제훈은 ‘분노의 윤리학’, ‘파파로티’ 등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갔다. 힘든 군 생활을 마치고 ‘비밀의 문’으로 복귀한 이제훈은 세자 이선을 맡아 열연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그는 탄탄한 연기력의 내공을 드러냈다.

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이룬 이제훈도 인생의 고비는 있었다. 연기 열정이 가득했던 이제훈은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국내 명문대 공대생 출신인 그는 미래가 보장 돼 있었다. 그럼에도 연기에 대한 미련을 쉽게 버리지 못했던 이제훈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학교를 자퇴했다.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배우가 된 이제훈은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순간을 “행복하다”고 표현했다.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던 이제훈은 자신의 바람대로 성장했다. 여성 팬들은 이제훈의 군 제대 소식만을 기다렸고, 다시 시작된 그의 작품 활동에 무수한 응원을 보냈다. 더 큰 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제훈,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으로 채워질 그의 필모그래피가 궁금해진다.
이제훈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이제훈 / 톱스타뉴스 포토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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